(머니투데이) 조일제지(대표 이삼섭)가 골판지원지 업계중 영업신장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제지연합회와 조일제지 등에 따르면 2004년 1~5월중 국내 골판지원지업계의 영업신장율이 평균 -5.2%로 감소한 반면 조일제지는 7.1%로 대폭적인 영업신장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다른 제지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일제지는 지난 4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한 후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조일제지의 시장점유율은 5월 누계기준으로 28.2%를 기록, 전년동기의 21.8% 보다 6.4%포인트, 전년도 22.7%보다는 5.5%포인트 각각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조일제지는 내수판매에서 점유율이 17.7%에 이를 정도로 빠른 시장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성장세 지속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월 현재 회사별 점유율을 보면 조일제지가 28.2%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아세아제지(27.2%), 한국수출포장(17.8%) 순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골판지원지업계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시장규모가 축소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일제지는 계속적인 영업력확대를 통한 수익력 확대가 기대된다"며 "지난 3월의 구조조정 완료 후 시장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한편 조일제지측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작년말 자본잠식 및 2000억원 규모의 차입구조를 3월 현재 부채비율 73.8% 및 750억원 규모로 차입금을 감축하는 등 우량한 재무구조를 기반을 갖췄다"며 "영업력 확대 등을 통해 조만간 제지업계 최초의 무차입경영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