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으로 중국내 폴리에스테르 필름 산업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나 투자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폴리에스테르 필름 산업은 향후 구조적인 공급초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 소식통에 의하면 24 BOPET 생산라인이 2003년과 2005년 초 사이에 가동될 것이기 때문에 2005년도의 예상 생산능력은 50만톤을 초과해 2002년도에 비해서 생산능력이 4배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현재 공장설립 협상이 진행 중이고, 적어도 8개 이상의 만톤급 생산라인 수입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폴리에스테르 필름 산업이 지금까지 호황이었기 때문에 수많은 회사들이 새로이 신규진입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2004년 하반기에 이르면 폴리에스테르 필름 산업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이 자명해졌으며 2005년부터는 과잉공급 양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과 1999년 사이에는 중국의 BOPET 필름 회사는 얼마되지 않았는데, 해외업체에 대한 중국의 반덤핑 규제의 성공으로 2000년 이후로 회사가 많이 설립된 바 있다. 그러나, 2002년까지는 탄탄한 수요와 치열하지 않은 경쟁구도로 인하여 산업 내에 재고가 그다지 많이 쌓이지 않았었다.

그러나, 2002년부터 폴리에스테르 필름산업에 진출이 급증하면서 2000년 이후로 공급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었다. 아울러, 지금 현재 전세계적으로 BOPET 생산량은 매년 3~4%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은 2003년~2005년 기준으로 그 두 배에 이르는 6~8%의 증가량을 보이고 있다.

수요를 보자면 전세계 사람들이 1인당 220 그람의 폴리에스테르 필름을 소비하는 반면에, 중국인들은 1인당 70g밖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중국인들이 전세계 사람들이 소비하는 것만큼 폴리에스테르 필름을 사용한다면 중국 내 총수요는 연간 26만톤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2002년 중국의 BOPET 생산은 10만톤이었고, 수입은 73,000톤이었으며 수출은 1만톤이었으며, 중국 내 연간 소비는 16만3000톤이었다.

1995년 이후로 폴리에스테르 필름 소비 증가율은 매년 15.5%였다. 이와 같은 소비증가율이 앞으로도 유지된다면 2006년경에는 중국 내 폴리에스테르 필름 연간 소비량이 26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폴리에스테르 필름의 공급량은 50만톤에 이를 것이기 때문에 초과공급은 무려 30만톤 가까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998년부터 2003년까지의 중국 폴리에스테르 필름 산업 통계에 의하면 폴리에스테르 필름이 포장, 자기장 원료, 이미지, 전자 산업 등 여러 곳에 사용될 수 있지만 중국은 포장 용도에 전체 수요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전자산업이나 가전 산업 등에 폴리에스테르 필름이 많이 소비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가전회사, 전자회사와의 협력을 통한 신규수요창출도 어려운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신규로 설립되고 있는 폴리에스테르 필름 공장들은 대부분 포장용도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초과에 의한 경쟁 격화는 명약관화하다.

소비자가격이 지금보다 10% 하락한다면 16만톤의 생산캐파를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예상하더라도 이익의 감소는 무려 2억4000만위앤에 이르고, 15% 하락한다면 3억7000만위앤의 이익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hina Economic News /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