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페트병맥주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효성이 동반 이익을 누리고 있다.

국내 유일하게 맥주용 페트를 개발, 생산하는 효성은 올들어서만도 맥주용 페트병 매출이 목표치의 150%이상을 달성하는 등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다.

29일 효성과 하이트맥주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 11월 페트병맥주 출시후 당초 페트병 예상수요를 월 50만~100만개로 예상했으나 현재 이보다 10배에 가까운 수치로 하이트맥주에 페트병을 납품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효성의 패키징PU는 올해 1월 월 500만개로 판매목표를 상향조정했으나 지난 달까지 매출은 목표치의 150%이상을 달성한 상태다.

효성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맥주용 갈색 페트병은 3층 다층막구조와 특수 폴리에스터 수지를 사용, 자외선와 공기를 차단해 6개월 이상 맥주의 맛을 보존할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페트병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하이트맥주와 OB맥주로, OB맥주의 경우 해외에서 용기 생산설비를 들여와 자체생산하고 있으며 하이트맥주는 전량 효성에서 페트병을 공급받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11월과 12월 페트병맥주 출시후 69만8500상자(1600㎖×6병 기준)를 판매했으며 올들어 1월 89만3900상자, 3월 129만상자에 이어 5월 162만4000상자등 판매량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효성 패키징PU 오이용 팀장은 “맥주용 페트병에 대해 개발 및 시장조사를 거쳐 상업성을 확인했지만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다음달부터 본격화되는 주 5일제근무와 10년만에 무더위가 찾아온다면 앞으로 지금보다 물량이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