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화물에 적용되는 미가공 목재포장재의 소독처리에 대한 규제가 국가별로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식물검역소(www.npqs.go.kr)에서 7월 2일 개최한 "수출화물에 사용되는 목재포장재 소독처리" 세미나에서 현재 국내 수출화물 목재포장재의 수입검역요건을 갖추고 있는 중국, 호주 등의 국가 이외에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소독처리 규정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내에서도 2005년 6월 1일부터 국내로 유입되는 미가공목재포장재에 대한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목재포장재의 검역에 대한 규제 배경은 목재포장재에 기생하는 병충해 등의 유입을 막기위한 조치로 국제식물보호협약의 식물위생조치를 위한 국제기준의 "ISPM No.15 "국제교역에서 사용되는 목재포장재 규제지침"을 따르고 있다.

이 지침에서는 나무파렛트, 나무상자, 받침목 등 화물을 운반하는데 사용되는 모든 목재 등에 소독처리를 하도록 되어 있다. 소독처리는 열처리와 MB훈증 두가지 방법으로 열처리는 "목재 중심부의 최소온도가 56℃에 도달하여 최소 30분간 유지되도록 열처리"하는 것으로 고열건조(KD), 화학적 방부제 가압 침지(CPI) 또는 기타처리 방법도 열처리 요건을 충족하면 된다.

MB훈증 처리는 목재포장재에 일정 온도에서 일정한 약량을 넣고 일정시간동안 노출시켜 소독처리를 하게 된다. 이러한 소독처리된 목재포장재에는 소독처리마크가 부착되어 이를 증명하게 된다.

이러한 목재포장재에 대한 소독처리는 지난 2002년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자국내로 수입되는 목재포장재에 적용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하여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점점 확산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한편, 국립식물검역소에서는 지난 6월 7일부터 10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한·호주 식물검역회"를 통해 호주에 수출하는 국내 미가공 목재포장재에 대하여 56℃에서 30분 이상 열처리된 목재포장재에 대해, 이에 대한 사실을 기재한 식물위생증명서츨 첨부하여 반입하면 즉시 허용토록 하였으며, 가공 목재포장재에 대한 검사 면제를 3개월로 연장하는 등 규정을 개정토록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국내에서도 오는 2005년 6월 1일부터 국내로 수입되는 화물에 대하여 목재포장재를 검역하기로 하고 "수입화물의 목재포장재 검역요령" 을 마련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검역이 실시되면 일본, 중국, 대만, 미국, 캐나다, 멕시코, 포루투칼과 같은 소나무재선충 분포국가에서 들여오는 침엽수목재포장재는 열처리를 해야 하며 이외의 국가에서 들여오는 미가공 목재포장재에 대해서도 "ISPM No.15 처리기준"에 따라 열처리 또는 BM훈중 후 소독처리마크를 표지해야 한다.

이 같은 미가공 목재포장재의 각 국가간 수입여건 강화로 이어지면서 수출업체에서는 수출국가에서 요구하는 소독처리 포장재를 사용해야 하며, 선적되기 까지 포장재가 병해충에 재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관이 필요하다고 국립식물검역소에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