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조선은 다품종 소량생산에 대응한 새로운 타입의 충전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병 용기에 액체를 충전하는 시스템으로, 용기의 세정, 충전, 캡 장착 등 3개 공정을 1개의 시스템에서 한꺼번에 수행할 수 있는 콤팩트화, 저가격화를 실현했다.

또한 용기나 액체를 변경할 때 부품 교환 등에 필요한 시간도 대폭 단축됐다. 이 시스템은 특히 생산 품목의 변화가 많은 조미료 업계에서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올인원 충전 시스템’은 흘러 온 용기가 장치 내를 병렬 이동하는 구조이다. 7개의 시스템의 경우, 충전 노즐은 7개의 용기가 줄선 상태로 옆으로 이동하면서 에어 세정, 충전, 캡 장착의 3공정을 거쳐 배출된다.

이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용기는 둥근 유리나 PET 병으로, 크기는 직경 50~110밀리, 높이 130~310밀리이다. 노즐 수가 7개의 표준 시스템의 경우, 처리 능력은 500밀리리터 용기로 1분에 50개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5000만엔 전후로 노즐 수나 대형, 각형용기, 캡의 형식 등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달라진다.

맥주나 음료 업계 등 1품종의 생산량이 많은 공정에서는 로터리식이나 직진식의 충전 시스템이 채용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의 처리 능력은 이것들의 10분의 1 정도이지만, 콤팩트한 것에 가세해 범용성의 높은 기구나 부품을 채용하는 것으로, 품종 변환시 시스템 변경의 시간은 4분의 1에서 5분의 1로 끝난다.

히타치 조선은 지난 10월 21일부터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2003 일본포장기계전(제팬팩)’에 출품하여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였다.

(일본공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