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의 새로운 오픈방식을 도입한 봉정산업(주)(대표이사 조성호)의 PUSHPLUS 캔이 실용화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제관업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봉정산업은 본래 특허권 이전을 위한 마케팅업무를 진행해 왔으나, 생산기술 완료와 함께 기술을 이전하는 것이 부가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 새로운 전략을 세워 대처해 나가고 있다.

봉정산업은 우선, 고속 자동화생산이 가능한 양산 금형을 개발, PUSHPLUS 캔 생산에 필요한 금형 및 엔지니어링(ENGINEERING)을 기술적 일괄화(TECHNICAL PACKAGE)해, 기술 이전함으로서 보다 많은 로얄티(ROYALTY) 수입을 거두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그래서 기술 개발 완료와 더불어 국내에 이 방식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며, 내년 1월 말경에는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해 홍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며, 2-3월경에는 제관업체에서 양산품을 출시하여 3월경 음료 제품에 상품화돼 소비자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에 접촉 중이던 해외의 다국적 제관, 음료사와의 협상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술이전 계약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코스닥(KOSDAQ)에 상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국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미국의 나스닥(NASDAQ)에 상장하여 전세계 음료용 캔 오픈 방식의 표준화를 이룰 전망이다.

봉정산업의 PUSHPLUS 캔은 기존 캔 손잡이 내부에 반구형의 볼록한 푸시 버튼(PUSH BUTTON)을 채택하여, 이 버튼을 누르면 금속의 탄성에 의해 볼록한 면이 오목한 형상 으로 바뀌면서 손잡이를 들어올리고, 캔 윗부분의 판과 손잡이 사이의 충분한 공간을 형성해서 사용자가 캔을 손쉽게 오픈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이 아이디어를 사업화 하기 위한 첫 단계로 95년 국내에서의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현재 한국, 미국, 일본 등지에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93개국에 출원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봉정산업은 그동안 제품의 기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샘플 제작에 착수, 14회에 걸친 금형 변경 끝에 PUSHPLUS 캔 엔드의 샘플을 제작하는데 성공했으며, PUSHPLUS 캔의 대량 생산을 위해서 기존의 고속 자동화 설비에 적합한 기술 개발에 착수하기도 했다.

한편 봉정산업은 해외 유수의 제관 설비업체에 개발 의뢰를 계획했으나, 37년간의 제관 노하우(KNOW-HOW)를 보유한 국내에서도 개발이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고속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국내에서 개발중에 있으며, 거의 완료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곧 우리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