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소비자 연구회사인 GfK는 PET병 맥주 시판에 대한 첫 번째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우선 PET병 맥주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매우 좋음”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 분야의 선구자인 Holsten社에서는 최초로 PET병을 사용한 맥주 및 혼합맥주 음료의 생산설비를 가동시켰다.

GfK에 연구결과에 의하면 PET병을 사용한 맥주 및 혼합맥주 음료는 “시장의 유력상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5~6월 동안, PET병 0.5ℓ 용량의 맥주는 독일의 일부지역 주류판매 면허점과 식품 소매시장에서 선보이면서 21%의 보급률을 보였다. Holsten社의 PET병 가격은 환불 가능여부와 상관없이 유리병의 가격과 거의 비슷하다.

PET병을 적용한 맥주 제품들

하지만 시장 분석가들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이 분야에서 진정한 혁신을 이룬 것은 순수 맥주 부문이 아니라, 2002년 전체 맥주시장의 4.2%의 점유율을 차지한 혼합맥주음료 부문에 있다. 그러나 팩의 사이즈 때문에, 금년도의 성장규모는 2002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2003년 독일의 혼합맥주 시장은 2002년에 비해 9%, 맥주는 6% 줄었다. 맥주 외에도 PET병으로 판매되는 몇몇 혼합 음료들이 있다. PET병이 시험 중이던 시기에 소비자 가격은 기존 팩에 담긴 혼합 맥주의 평균 리터 가격과 비슷하거나 약간 웃돌았다.

소비자들이 PET병을 선호할지 아닐지의 문제는 아직 판단하기 힘들다. Holsten社에서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비용문제 때문에 단일 레이어 병만 사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맥주의 신선도와 맛을 유지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때문에 Holsten社는 앞으로 자사의 상품을 위해 더 비싼 다중 레이어 PET병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Verlagsgruppe Deutscher Fachverl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