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재래시장 등 전통유통업체들이 대형유통업체와 경쟁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소유통물류센터´가 부산 동래점(7일 개장)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전국 5개도시에 30여개가 건립될 예정이다.

부산동래 지역의 재래시장·수퍼마켓·영세점포 등의 공동구매·배송·판매를 지원하는 ´중소유통물류센터´가 7일 문을 열었다.

재래시장 등 전통적인 영세유통업체들을 지원하는 ´중소유통물류센터´가 전국 5개권역 30여개가 설립된다.

동래 중소유통물류센터는 ´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할인점·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의 확장으로 전통 유통산업의 근간인 수퍼마켓·재래시장 등 영세유통업의 영업 기반이 급속히 위축됨에 따라, 중소유통업체가 대형유통업체에 대응해 경쟁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위해 설립됐다.

아울러 본 물류센터 건립은 유통기능과 물류기능의 효율화를 통한 유통구조 고도화를 위한 유통산업 경쟁력 강화방안(´04.6.25. 경제장관간담회)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기도 하다.

산업자원부는 2008년까지 전국을 5개 권역으로 구분해 총 30개동의 중소유통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현재 7개동을 건립중이다.

산자부 김성환 유통물류과장은 "권역별 중소유통물류센터 건립이 완료된 2008년 이후에는 지역중소유통물류센터간의 공동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제조메이커와의 제휴를 통해 시너지효과와 판매력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면서 "중소유통물류센터를 이용함으로써 중소유통업체는 유통과정이 2단계가 축소돼 약 30%의 물류비 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참고로 부산동래 중소유통물류센터의 관리주체는 부산시가 되며, 운영은 부산동래지역 수퍼마켓협동조합이 전담 운영하게 된다.

한편 이날 개점식에는 산자부 박봉규 무역투자실장을 비롯해, 박관용 전 국회의장, 허남식 부산시장, 조길후 부산시의회 의장, 김경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및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봉규 무역투자실장은 "중소유통업체가 대형유통업체와 대등하게 경쟁해 나갈 수 있도록 낙후된 중소유통업의 유통기능과 물류기능을 활성화하고, 유통 및 물류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물류구조를 고도화·공동화·조직화하는데 정부가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