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제품에 풀바디 슈링크 라벨의 적용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그동안 풀바디 슈링크 라벨은 요구르트 제품을 중심으로 소형 용기에 적용이 이루어져 왔지만 최근에는 1.5ℓ 대용량 음료 용기에 적용되는 등 사용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풀바디 슈링크 라벨의 적용은 제품의 차별화를 추구하는 기능성 음료 분야에서 먼저 도입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지난해 웅진식품에서 「내사랑 유자C」, 「NEW 초록매실」을 출시하면서 유리용기 및 PET용기에 풀바디 슈링크 라벨을 적용하여 관심을 모았다.

「내사랑 유자C」의 경우는 유리용기 형태도 굴곡을 주었으며 여기에 풀바디 슈링크 라벨을 적용하여 기존의 제품과는 전혀 다른 차별화 추구하였다.

웅진식품은 이들 제품에 풀바디 슈링크 라벨을 적용한 것에 대하여 자외선 등 외부와의 차단성을 높여 제품의 보존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제품의 보존력 향상뿐만 아니라 풀바디 슈링크 라벨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접목할 수 있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는 점이다.

기능성 향상, 디자인 활용도 높여

패키지 전면에 그래픽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드러내는 효과를 전해주게 된다.

한미전두유에서 선보인 「콩두」제품은 손에 쥐기 편리한 독특한 형태의 유리병에 풀바디 슈링크 라벨을 적용하여 기존 두유 제품과의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이 제품의 경우 내용물의 변질에 대한 보호를 위해 풀바디 슈링크 라벨의 적용으로 패키지를 통한 기능성을 높이고 있다.

러그캡을 통해 레토르트 가공 처리를 하여 제품의 보존력을 높였으며 여기에 외부의 빛을 차단할 수 있는 풀바디 슈링크 라벨을 통하여 기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독특한 병의 형태는 타제품과의 차별화를 주면서 한미전두유에서는 「콩두」 제품을 「콩두 바나나」, 「콩두 깨」에 이어 최근에는 「콩두 클로렐라&녹차」로 제품군을 확장시키고 있다.

제품 차별화 전략과 연결

풀바디 슈링크 라벨의 적용이 더욱 가속화시킨 계기가 된 것은 어린이 전용 음료의 인기가 높아진 것을 들 수 있다. 해태음료에서는 지난해 초 선보인 「슈퍼 팬돌이」 제품에 적용된 PET보틀에 풀바디 슈링크 라벨을 적용하였다.

패키지 전체를 오렌지, 포도나무와 함께 ‘나무타기’, ‘널뛰기’, ‘줄넘기’라는 3가지 테마로 디자인하여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도록 하여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 제품 이후 어린이 전용 제품의 출시가 각 음료사에서 이루어지면서 이제는 하나의 음료제품 분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어린이 전용 음료 제품의 경우 풀바디 슈링크 라벨의 적용 빈도가 높을 뿐 아니라 용기에 대한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에서 선보인 「귀여운 내친구곰★탱이」는 풀바디 슈링크 라벨의 적용과 용기 뚜껑에 캐릭터 인형을 부착하여 제품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앞으로도 적용 확대 가능성 높아

풀바디 슈링크 라벨의 적용이 음료 전분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온장용 PET용기의 개발과 함께 선보인 용장용 PET음료 제품에는 풀바디 슈링크 라벨의 적용 비율이 높다.

녹차, 유자, 벌꿀 등이 첨가된 이들 온장용 음료제품은 빛에 민감한 내용물의 보호를 위해 풀바디 슈링크 라벨을 적용하고 있다. 온장용 PET용기 자체의 차단성과 함께 풀바디 슈링크 라벨의 기능성이 함께 결합한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탄산음료, 주스류, 이온음료 등 음료 전 제품군에 풀바디 슈링크 라벨의 적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해태음료의 「아미노업」을 비롯하여 동아오츠카의 「아미노밸류」, 롯데칠성의 「플러스마이너스」, 한국야쿠르트의 「아미노센스」 등 아미노산 음료 제품의 PET용기에 풀바디 슈링크 라벨이나 더 넓은 면적의 슈링크 라벨이 적용되고 있다.

코카콜라에서도 최근 이벤트와 함께 선보인 COKE PLAY 390㎖ 제품에 풀바디 슈링크 라벨을 적용하여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음료 분야에서의 풀바디 슈링크 라벨의 적용은 앞으로도 더욱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음료 시장이 기능성 음료로 옮겨가면서 저산, 저탄산, 저설탕을 내세운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제품의 보존과 보호를 위한 패키지의 기능성 부여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음료분야의 PET보틀 사용 비율이 높아지면서 비슷한 용기 형태에서 제품의 차별화를 주기 위한 방법으로 풀바디 슈링크 라벨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홍순우 기자 /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