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업계가 최근의 원료가 포등과 폐기물 부담금 부과 등 어려움을 격으면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건의서를 제출하였다.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서는 중소 플라스틱 업계가 최근 줄도산 위기에 처해있다며 정부에 시급히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는 "중소 플라스틱 업계가 원료가격 폭등, 폐기물 부담금 부과, 1회용품 사용규제 등으로 3중고에 시달려 줄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연합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플라스틱 원료인 폴리에틸렌 가격급등 등으로 플라스틱제품 업체들이 이미 문을 닫았거나 가동 중단에 들어간 기업이 3백5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전체 플라스틱업체 7천여개중 약 5%에 이르는 것이다.

최근 국제유가 인상을 이유로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대기업들이 원료 가격을 40% 가까이 인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기업들의 담합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원료 원가를 공개하고 원유가격과의 연동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연합회는 설명하였다.

이 밖에도 "원료생산 대기업과 제품생산 중소기업, 유관단체 등이 함께 참여 하는 가칭 ´플라스틱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대.중소기업간 상생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연합회는 주장했다.

연합회는 아울러 "합성수지 생산 대기업에 부과됐던 폐기물 부담금이 법 개정으로 중소기업에 떠넘겨져 7천여 제조업체들이 연간 약 200억원의 부담금을 납부하게 됐다"며 "복잡한 생산공정으로 부과대상이 모호하고 중소기업의 경영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부담금을 과거처럼 원료생산 대기업에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1회용품 사용규제와 관련, "햄버거류 포장에 사용되는 PET용기는 대부분 재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종이용기로 대체하면 곰팡이 발생 등 위생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환경부의 업무처리지침 중 햄버거류 포장재를 1회용품 사용규제 대상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