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구매 경향이 편리성을 갖춘 제품으로 옮겨가면서 이를 반영한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사용을 위해 별도의 도구가 필요했던 제품의 경우 패키징을 통해 도구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편리성을 갖춘 제품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 이미지를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개념의 짜먹는 쨈

최근 대상에서 청정원 브랜드로 선보인 「짜먹는 쨈 딸기」, 「짜먹는 쨈 블루베리」는 기존의 쨈 제품과 전혀 다른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유리용기를 주로 적용하였던 기존의 쨈 제품의 경우 먹기 위해서 별도의 나이프나 스푼을 필요로 했다. 주로 떠먹는 타입으로 구성된 이들 제품은 사용하기 위한 도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사용시 나이프나 스푼을 통해 빵부스러기 등이 제품에 들어가 위생에 좋지 않은 문제를 지니고 있었다.

대상의 「짜먹는 쨈」은 이러한 기존 쨈 제품이 지니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별도의 도구 없이도 용기를 통해 직접 빵에 쨈을 바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쨈을 짜내 빵에 직접 발라 먹는 다는 개념은 아직까지 소비자에게 친숙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대상에서는 제품을 선보이기 전 이러한 낯선 개념을 소비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관한 소비자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를 통해서도 새로운 형태의 개념에 친숙하지 않은 것으로 들어났으나 한번 사용한 이후에는 편리성에 높은 평가를 주었다고 한다.

산소 차단성 다층 용기 적용

「짜먹는 쨈」에는 높은 산소 차단성을 지닌 EVAL을 중심층으로 한 다층용기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12개월의 유통기간을 지닌다. 특히 튜브 형태의 용기는 스퀴즈 성을 통해 내용물을 짜낼 수 있도록 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용기는 LDPE/EVAL/LEPE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용기를 거꾸로 세울 수 있도록 하여 쨈이 입구 쪽으로 흘러내리도록 하여 끝까지 쉽게 배출이 되도록 하였다. 안정감 있게 거꾸로 세우는 형태를 갖추기 위해 마개의 직경을 크게 하였다.

마개에는 물결 모양의 스프레드 배출구를 통해 쨈을 빵에 바를 때 재미있는 모양이 나타나도록 하였다. 보다 넓은 면적의 배출구를 통해 간편하게 빵에 쨈을 바를 수 있다. 마개의 재질은 PP이다.

용기의 형태는 비대칭으로 손에 쥐기 편리한 모양을 갖추고 있다. 굴곡을 지닌 용기의 형태로 인해 쉽게 쥐어짜거나 흔들어 내용물을 배출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용기에는 OPS재질의 풀바디 슈링크 라벨을 적용하고 있다. 마개 부분까지 전면을 덮는 풀바디 슈링크 라벨은 마개부분에 쉽게 뜯을 수 있는 뜯음선을 주었다.

쨈을 충전할 때 65℃ 정도의 핫필 충전이 이루어져 이러한 열에 견딜 수 있는 적정한 수축비율을 맞추는 것이 풀바디 슈링크 라벨을 적용하는 데 어려웠던 부분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하였다.

편리성을 통해 소비자에게 어필

국내의 쨈을 먹는 문화는 쨈을 바르기 위한 별도의 기구를 사용하기보다 일반적인 수저를 통해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푼을 별도로 쓰기가 불편했으며 별도의 전용 기구를 마련한다는 점에도 일반적인 인식은 높지 않았다.

대상에서 이번에 선보인 「짜먹는 쨈」은 국내 쨈 소비문화의 경향에 맞추어 보다 소비자에게 편리성을 제공하면서도 식품위생의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한 제품의 편리성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대상에서 선보인 청정원 「짜먹는 쨈」은 기존 제품에 편리성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의 개념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