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 원유의 선물가격이 원유생산능력 한계 및 테러의 위협에 대한 우려를 반영,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시장(NYMEX)의 9월 인도분 원유는 배럴당 44.20달러로 전날대비 5센트 상승했으며 한 때 44.28달러까지 상승해 1983년 NYMEX에서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런던국제석유거래소(LIPE)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 전자거래시장에서18센트 오른 배럴당 40.82달러로 지난 14년의 원유 선물거래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생산설비의 부족과 미국에서의 테러공격에 대한 위협, 이라크의 원유수출 중단, 러시아오일 메이저인 Yukos의 향후 운명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원유가격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여타 주요 석유생산업자들이 빠른시간내에 공급부족분을 메울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화요일(8.3일), OPEC 총장인 Purnomo Yusgiantoro는 원유가의 하락에 도움이 되는 생산량의 즉각적인 증가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거래업자들은 보다 정확한 단기전망을 위해 미국 에너지부가 매주 수요일 오후 발표하는 ‘Oil data report’를 기다리고 있으며 Dow Jones Newmires의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난방유, 디젤 등 석유제품 재고 증가가 예측되어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현재 미국의 정유업체들은 기록적인 97%의 설비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The wall street journal /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