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독일의 기계수출은 총 872억 유로로 전세계 무역량의 19.3%를 차지해 기계수출 최강국으로서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금년도 기계산업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독일 기계설비조합(VDMA)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지난 2/4분기 주문량은 내수시장10%, 외국시장 21%가 증가했으며, 특히 외국으로부터의 주문이 독일 기계산업 성장의 모터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도 전세계 기계 무역량은 총 4520억유로로서 전년대비 110억유로(2.4%)가 감소했다. 독일의 기계수출액도 전년대비 3억유로(0.3%)가 감소됐으며 유로강세를 감안하면 실제 수출량은 약 20%가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독일 기계산업 중에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액체테크닉분야로서 전세계 수출의 32.5%를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압력 및 제지테크닉, 목재가공테크닉, 야금 및 밀링테크닉, 섬유제조 및 가공테크닉, 식품 및 포장기, 저울 등의 부분에서 전세계 수출의 25% 이상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산업로보트부문에는 일본이 광산업기계, 검사기계, 소화기계 부문에서는 미국이, 청소시스템 부문에는 이탈리아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90년대 후반 강세를 보였던 미국은 2000년대에 들면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작년에는 달러약세로 인해 전체 무역량의 12.6%를 차지하며 12.7%를 차지한 일본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특히 주목되는 사항은 2001년부터 세계시장에 떠오르고 있는 중국제품의 무역량 증가이다. 작년도에 중국은 총 수출량 162억7000만유로로 전체 수출시장의 3.6%를 점유하며 세계 7대 기계강국으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