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의 짧은 역사 속에서도 높은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성광기계공업(주)(공동대표 김학봉, 안태홍)는 시화공단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준비하여 제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7월 24일 성광기계공업(주)은 새로 이전한 공장에서 확장이전 개업식을 가졌다. 300여명의 관련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성광기계공업은 부가가치를 높여나가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였다.

성광기계공업은 기존의 생산 품목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콤마 코팅기, 마이크로 코팅기 등 최근 성광기계공업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설비들은 전기전자 분야, 반도체 분야에 필요한 코팅가공 전문 기기들로 첨단의 기술력을 갖추어야만 가능한 품목들이다.

이들 품목들은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어야만 가능한 품목들로 쉽게 뛰어들 수 없었던 분야였다. 성광이 이런 어려운 분야에 도전장을 던질 수 있었던 것은 동안 쌓아온 기술이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대기업에서 수주를 받는 등 기술력이 인정을 받고 있다. 기존의 연포장가공기 분야에 대한 개발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높은 부가가치가 있는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펼쳐나간다 것이 성광의 계획이다.

기술위주의 마케팅 펼쳐

성광기계공업은 설립 이후 기술위주의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러한 마케팅에 대하여 성광에서는 그동안 성광을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말한다.

성광의 주요 생산품목은 플라스틱 필름, 시트 등에 인쇄 및 가공하는 연포장가공기들로 그라비어인쇄기를 비롯하여, 그라비어 코팅기, 익스트루젼 라미네이팅기, 드라이 라미네이팅기 등이었다.

성광기계공업의 그라비어인쇄기

이들 연포장 가공기계들은 국내의 메이커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몇안되는 분야 중 하나로 성광은 짧은 역사 속에서도 기술력에 대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최근 업계의 관심이 되고 있는 논 솔벤트 분야의 기계뿐만 아니라 수성 그라비어인쇄기 분야에서도 성광의 갖추어 놓은 기술력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성광에서 개발한 수성 그라비어인쇄기의 경우 그동안 열풍건조에만 의존해오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여 건조로에서 윗면뿐만 아니라 밑면을 동시에 건조시키는 독특한 기법을 적용하여 건조시간을 단축하면서도 건조에 필요한 설비 구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성광의 설비는 연구개발을 우선시하는 회사의 경영이념에 따라 높은 기술력을 통하여 생산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연구개발에 집중적인 투자

성광기계공업은 1994년 성광기계라는 상호의 개인회사로 출발하여 연포장산업에 필요한 그라비어인쇄기, 라미네이터기, 코팅기 등을 생산해 오다 2002년 ‘성광기계공업주식회사’로 법인 전환을 하였다. 창업이후 현재까지 성광에서는 연구개발을 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통해 높은 기술개발의 성과를 거두어 왔다.

이러한 기술개발의 노력으로 최근에는 연포장 관련 기기의 기존 형태에 만족하지 않고 제품의 정밀도, 생산성 등을 높일 수 있는 전자동화설비를 생산하면서 관련 산업계의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성광의 또 다른 장점은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정기적인 A/S를 펼쳐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위주의 마케팅을 우선하는 성광에서는 ‘평생을 책임진다는 자세’를 통해 고객과 만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히 기계메이커가 아닌 기계의 오퍼레이팅 기술도 고객에게 함께 전해주는 기술서비스의 기업으로 전환해 가고 있다.

기계를 통해 가공되는 재료의 특성을 파악하고 재료에 맞추어 적용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성광에서는 컨버팅기술자 뿐만 아니라 소재기술자로 구성된 ‘소재개발연구소’도 운용하고 있다.

기계 메이커가 단순한 기계제작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기술 전반에 대한 개발능력을 갖추고 고객에서 이들 기술을 서비스 해 나간다는 점은 성광을 찾는 고객에게 가장 큰 메리트가 되고 있다.

운영 기술을 서비스 하는 기업

“단순히 도면을 보고 기계조립을 하는 기계 메이커가 이니라, 기계 운영기술과 재료 기술 등 전반적인 가공기술을 함께 서비스 하는 토탈 기술 시스템이 저희 제품입니다”

성광기계공업의 정명석 본부장은 회사의 경영방향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 사람에게 과감하게 투자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기업과 일본기업과의 차이점에 대해 ‘정밀도’라고 말하면서 성광은 이러한 기술력 차이를 극복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성광의 기술력 향상에 대한 노력은 국내 기술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점에서 새롭게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기존의 연포장가공 기술은 전자동화, 운영자의 편리성을 높여나가는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전기전자, 반도체 분야의 코팅 가공기에 대한 개발에 주 목표를 맞추겠다는 것이 성광의 포부다.

새로운 공장에서 새로운 사업영역을 통해 성광은 단순한 기계메이커가 아닌 토탈 전문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거듭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사람과 기술을 목표로 하는 기업인 성광은 지금 국내 전반적인 경제 사정과는 다르게 과감한 투자를 하였다. 이러한 투자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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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사람에 투자하는 기업, 기술을 보고 찾는 고객

성광기계공업의 김학봉 사장과 안태홍 사장은 20여년 이상을 연포장가공기 분야에 몸담아 오면서 기술위주의 경영을 해오고 있다.

“최근 대기업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각종 기능성 코팅기, 래미네이터 등의 수주를 받고 제작 중에 있습니다”

성광기계공업 개업이전식에서 우로부터 김학봉 사장, 안태홍 사장, 정명석 본부장

성광기계는 창업 당시부터 기술본위의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러한 경영방향이 짧은 역사 속에서도 성광을 기술력으로 평가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주었다.

“항상 만족하지 않고 전문지식을 갖춘 연구원들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기술진들을 계속 충원하여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의 경기침체나 원자재난 등에 있어서도 성광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원가절감을 함으로써 타업체와의 차별화를 갖추고 큰 무리 없이 운영해가고 있다.

또 다른 성광의 자랑으로는 오랜 경험을 가진 직원들을 들 수 있다. 오랜 근무경력을 가진 직원들은 창립 초창기부터 회사와 함께한다는 자세로 지금껏 노력해 오고 있다. 직원들의 기술투자와 연구개발에 대한 노력에 대해 성광의 두 대표이사는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 첨단산업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연구개발로 새로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성을 갖춘 기계 제작에 집중투자를 하여 첨단 산업에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성광은 앞으로 고부가가치의 창출을 목표로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분야에 도전을 하고 있다. 첨단 산업에서 요구하는 코팅설비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이들 분야에서의 경쟁 우위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기술력을 갖춘 학교와 산·학 결연을 맺고 뛰어난 기술연구가 사장되지 않고 가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기반의 활동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 031-497-4782~3, www.skm21.com)

홍순우 기자 /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