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캔커피시장에서 새로운 개봉구가 적용된 신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지금까지 남성을 공략한 미각을 중시한 상품이 많았으나, 「여성」「건강」을 키워드로 신상품이 등장했다. 이것을 발판으로 새로운 고객층획득에 각 메이커들이 맹렬한 시장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캔커피의 주요 고객층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전반의 남성이었다. 대체로 좋아하는 브랜드가 정해져 있고, 정가판매의 자동판매기에서 사는 사람이 많았던 까닭에 음료 업계에 있어서 캔커피는 이익을 내기 쉬운 상품이었다. 그러나 각 메이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고객층에의 확보가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에 기린베버리지가 출시한,「화이어 화이트커피」는 캔커피를 싫어하는 20~30대여성들 만으로 구성된 팀이,「아저씨풍 음료」에서의 탈피를 겨냥하고 개발하였다.

개발단계에서부터 「청바지 주머니에 넣고, 걸어다니면서 마셔도 창피하지 않은 캔커피를 원한다」는 의견이 속출했다. 그 의견을 받아들여 신상품의 용기는 마시다가도 다시 봉함이 가능한 보틀캔을 적용하였다.

네이밍도 「기존의 카페오레로는 신선미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화이트커피’로 바꾸었다. 텔레비전 CF에서도 여성에게 인기가 있는 SMAP 그룹멤버의 기무라 타쿠야를 기용하여, 걸으면서 마시는 모습을 어필하였다.

발매 후, 기린 자체의 조사에 따르면 화이트커피의 구입층은 30대여성이 22%, 20대여성이 12%로, 기존 자사의 캔커피가 30대여성 9%, 20대여성 10%였던 것에 비교하여 여성의 구매율이 크게 늘었다.

20대 남성도 55%(기존품은 28%)로 늘어, 「예상이상으로 젊은 남성에게도 받아들여졌다」 는 반응이다. 순조로운 판매고에 따라 기린은 8월하순부터 자동판매기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네슬레는 지난 8월 2일, 노화를 진행시키는 활성효소의 제어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콜라겐산을 증량한「네스카페 바디파트너」를 출시했다.

콜라겐산은 원래 커피 원두에 포함되어있으나, 「건강에 민감한 40대 남성을 의식하여」 독자적인 제법으로 기존 제품의 약 2배로 증량한 것이다. 맛과 건강이라는 쌍방을 만족시킨 제품으로서 판매상승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