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낙스는 요미무라화성과 공동으로 생분해성수지(폴리유산계)시트를 활용한 심교성형기술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성형공정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방법을 통해 종래 가공하기 여려웠던 생분해성수지시트의 박막성형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성형 후의 신장안정성도 우수하여 앞으로 이 성형기술을 적용한 생분해성 플라스틱용기의 보급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양사가 적용한 생분해성수지 시트는 유니티카의 「테라마크 내열시트 HS 그레이드」이다. 이 시트의 내열온도는 140℃로 특히 OA기기와 자동차 부품 등의 사출성형분야가 주력용도로, 진공성형품도 잔형 트레이 용기 등으로의 비율이 많았다.

이 같은 경향은 심교용기의 성형시, 박막부분의 열변형온도가 억제되지 않고 길이를 안정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새로운 성형기술의 개발을 통해 이 문제가 해소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심교성형기기는 출하전, 121℃의 고온멸균 처리되기 때문에 이 수준에 대응하는 내열성이 필요하다. 실제로 박막화된 플라스틱제 커피컵의 경우, 직접 뜨거운 물을 붓기 때문에, 보다 신장안정성이 높은 PPF(PP충전)제품이 다수 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성형된 심교용기는 내열성에 우수한 것 외에, 두께 0.4m에 용기 깊이가 5cm로 종래품에 비해 열등하지 않으며 가까운 장래에는 0.3mm의 박막성형이 가능하다고 한다.

성형에 걸친 공정증가로 인한 생산능력저하의 우려도, 「현재 생산시간은 15%정도 많지만 장래에는 PPF를 상회하는 효율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낙스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생분해성수지시트에 있어서의 심교용기성형기술확립은 지난 봄, J리그에서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이후, 진공성형기술에 정평있는 요시무라화성과 함께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신기술의 확립에 도달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300㎖와 500㎖용량의 용기성형에도 힘써, 종이컵을 대체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6월, 일본위생협의회는 폴리올레핀 등의 폴리유산계의 생분해성수지를 식품포장용도에 인정한다는 PL마크를 정하였다. 이런 전개가 이번 성형기술확립에 순풍이 되었음은 틀림없는 사실로 양사(兩社) 모두 같은 기술에 의한 심교성형용기적용이 빠르게 확대해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식품포장용도를 상정한 생산확대도 검토할 생각이다.

조승주 기자 / yurizoo@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