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장산업이 거대한 포장단지를 건설하는 등 규모화를 높여가고 있다. 세계 포장재 생산 기지화를 만들어 가려는 중국 포장산업은 한편으론 위협이 되면서도 국내 기업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비추고 있다.
상해의 상해국제포장및인쇄성의 개장과 함께 국내 포장계의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요즘, 한·중간 포장산업의 교류에 가교를 담당하고 있는 (주)웨스텍인터내셔날의 김재옥 사장을 만나보았다.
김재옥 사장은 상해의 사무소를 상해국제포장및인쇄성(SIPPC) 내로 이전하여 본격적으로 국내 포장산업의 대 중국 창구의 역할을 전담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
어떻게 해서 포장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 | 김재옥 사장 |
그동안 폐사는 한·중간의 산업교류의 가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145 여개의 한국광산업진흥회의 중국 마케팅과 에이전트를 담당해왔습니다.
평소 지인들의 영향으로 포장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광산업(光産業)의 대 중국 마케팅을 담당하며 중국포장산업의 거대한 시장성과 발전 가능성에 눈을 뜨게 되었지요.
따라서 중국의 포장산업 인재를 영입하여 사무실을 오픈, 지난 1월 (주)선진기계의 라벨러 기계수출을 성사시키며 포장산업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현재 중국의 포장산업은 어떠한 과정에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중국 포장산업의 수준은 아직까지 중국의 많은 제품들이 그렇듯 그 질이 떨어집니다. 장비와 숙련도의 문제가 있지요. 그러나 현재 중국에는 아시아패키징센터(APC)라는 어마어마한 포장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200억달러를 넘게 쏟아 설립하는 단지를 보면, 중국이 포장산업에 얼마나 많은 기대와 미래를 걸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오픈한 상해국제포장및인쇄성(SIPPC)은 상설전시관을 비롯해 몰 전체에 갖춰져 있는 인터넷시스템과 디자인사무실, 해외자료조사실 등 포장산업에 있어서 완벽한 서포트를 자랑하는 포장전문몰입니다.
중국의 많은 포장산업체들이 한국과의 협력을 원하고 있습니다.
중국 포장산업의 특징을 말씀해주신다면?
중국의 포장산업은 중국포장기술협회라는 거대한 조직에 의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중국포장기술협회는 사단법인이 아닌 정부의 산하기관으로서 현-면에 이르기까지 조직을 가지고 있는 방대한 규모의 조직입니다.
최근 중국의 사회체제가 바뀌어 가고 있고, 그에 따라 정부의 산하기관들의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포장산업에 있어서 중국포장기술협회의 영향력은 막강합니다.
APC만 보더라도 중국포장기술협회가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중국 전역의 포장산업을 통제하고 있는 중국포장기술협회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업체의 동향을 파악해야만 합니다.
귀사의 대 중국 마케팅의 전략을 설명해주십시오.
중국포장시장은 이미 포장포탈사이트를 가지고 온라인을 통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거의 모든 포장산업체들이 포장협회가 운용하는 이 포탈사이트에 등록이 되어 있으며 정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온라인 인프라를 활용하여 한국의 솔루션을 소개해나갈 것입니다. 물론 중국포장잡지의 광고를 대행하고 중국의 곳곳에서 열리는 포장관련 행사와 전시회를 직접 참가하여 오프라인에서도 한국의 업체와 중국업체와의 연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중국의 동향을 폐사의 홈페이지 www.korea-pack.net를 통해 한국에 소개하여, 이러한 업무제휴를 통해 한·중 양측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한국의 업체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은?
중국의 기업문화는 한국과 다릅니다.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내수시장을 뚫는 데에 있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동안 중국의 어마어마한 시장성을 보고 중국시장의 진출을 노렸던 많은 한국기업들이 행정적인 많은 어려움을 겪고 물러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철저한 컨설팅과 마케팅을 발판으로 중국의 기업문화를 이해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에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향후 계획과 포부는 어떠신지요?
지금까지 중국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려는 한국의 업체를 중국의 협회를 통해 소개하고 연결하는 컨설팅의 역할을 주로 담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업체의 동향과 리스트를 파악하여 중국의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마케팅에 힘쓸 예정입니다.
그동안 광산업의 교류를 통해 다져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포장산업에 있어서 국내의 대 중국 창구 역할을 전담하겠습니다.
조승주 기자 / yurizoo@pack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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