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식품안전청인 Food safety Authority(NZFSA)의 후원으로 시행된 조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식품에 관련된 다른 문제들보다 식중독에 대한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약 11만 9천 건의 식품과 관련된 질병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40% 정도가 가정에서의 음식물 취급의 잘못된 습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에 표시되어 있는 “use-by”와 “best-before”에 대해서 주의한다면 상당한 위험 부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진열대 위에 진열된 제품들 중 유효 기간이 2년 이하인 제품들은 위의 두 가지 중의 하나로 유효 기간이 라벨에 표기되어 있다. 물론 예외의 표기도 있다. 예를 들어 “빵”과 같은 제품은 “baked-on”으로 표기되기도 한다.

“use-by”의 표기는 식품의 안전에 관한 내용이다. 이것은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이 어느 수준까지 이르는 필요 시간에 의해서 결정된다. 제품이 적절하게 보관되고 개봉되지 않았다면, 그 제품은 표기된 “use-by”날짜까지는 안전하다는 의미이다.

“use-by”의 날짜 이후에는 법적으로 그 제품은 판매할 수 없으며 먹어서도 안된다. 이러한 표기 방법은 육류, 닭고기 및 델리 제품 등과 같이 상하기 쉬운 제품들에 표시한다.

“best-before”의 표기는 식품의 품질에 대한 내용이다. 이 제품들은 상태가 제대로 되어 있다면 “best-before”날짜 이후에도 판매될 수 있다. 그러나 제품의 품질이 떨어진다든지 영양분의 손실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비교적 덜 상하기 쉬운 시리얼, 분말 식품 또는 통조림 제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간단하지만 실제로는 쉽지가 않다. 일단 포장이 개봉되면 그 제품은 포장되지 않은 것과 같은 수명 기일뿐이다. 예를 들어 진공 포장된 훈제 연어 제품의 “use-by”날짜가 한 달 이상 남아 있어도 일단 개봉이 되면 연어를 냉장고에 보관하여야 하고, 이틀 이내에 먹어야 한다.

식품 제조회사들은 각 제품 포장에 유효 기일과 사용법 및 보관 방법에 대해서 기재를 하여야 한다. 이 내용에는 포장이 개봉된 이후에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소비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여야 한다.

(Consumer 2004년 7월호 / 소비자보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