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순간접착제를 사용하면서 왈칵 쏟아져 낭패를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용하고 보관해 두었던 접착제가 노즐과 뚜껑이 달라붙어 그냥 버릴 수밖에 없었던 기억도 있다.

일반적인 순간접착제 포장은 노즐이 달린 용기와 마개로 구성되어 있다. 완전 밀봉된 용기는 별도의 핀으로 구멍을 뚫거나 마개의 뾰족한 부위로 눌러 사용해 왔다.

사용하는데도 양 조절이 힘들어 조금만 부주의해도 왈칵 쏟을 수밖에 없었다. 사용한 후에도 닫아 놓은 마개와 용기가 접착제로 인해 단단하게 붙어 다시 사용할 수도 없었다.

사용의 편리성을 높인 용기

한국3M에서 최근 출시한 「스카치 강력 순간접착제」는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용기를 적용하여 일반적인 순간접착제 포장의 단점을 일거에 해소하고 있다.

이 제품 포장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막힘방지 특수마개 부문이다. 접착제가 배출되는 노즐을 특수 마개를 이용해 접착제에 엉겨 붙던 문제를 해소하고 쉽게 닫아 보관후 재사용 할 때도 아무런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막힘방지 특수마개는 이중 뚜껑으로 이루어져 있다. 겉 뚜껑 안쪽에 노즐의 끝부분과 완전히 밀착하는 별도의 마개가 있어 노즐 안쪽으로 수분이나 습기의 침투가 일어나지 않게 한다.

순간접착제는 시아노아크릴수지 접착제로 수분경화접착제로도 불리는데 접착제 성분이 수분 또는 습기와 접촉하면 굳어지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수분, 습기의 차단을 통해 굳어짐을 방지할 수 있는데 노즐의 끝부분과 마개가 타이트하게 밀착되도록 마개에 적용된 재질을 약간 부드러운 성질의 재질을 사용하고 있다.

용기와 튜브를 복합 사용

접착제의 형태는 일반적으로 액상 형태와 젤 형태로 구분된다. 액상 형태는 플라스틱 용기를 적용하며 젤 형태는 주석 튜브를 사용하는데 한국3M의 「스카치 강력 순간접착제」는 액상 형태와 젤 형태의 중간 형태를 띠고 있다.

액상형태의 경우 사용하는데 양 조절을 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젤 형태의 경우는 튜브를 눌러 사용함으로써 일정부분 양 조절은 가능하지만 누르는 힘 조절이 쉽지 않았다.

「스카치 강력 순간접착제」는 액상과 젤의 중간형태로 내용물 배출이 적절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사용된 포장 또한 플라스틱 용기와 주석 튜브의 장점을 채용한 복합형태를 띄고 있다.

주석 튜브를 감싸고 있는 외부 플라스틱 용기의 한쪽에는 손가락으로 눌러 짜낼 수 있도록 창을 뚫어 사용량의 조절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환경 고려한 분리 배출 가능

「스카치 강력 순간접착제」의 용기 디자인 개념은 별도의 도구 없이도 마개를 돌림으로써 쉽게 개봉이 이루어지도록 한 ‘개봉의 편리성’과 사용후 용기를 닫을 때 막히는 문제를 해결한 ‘보관의 용이성’과 함께 접착제를 다 사용하고 난 후 튜브와 용기를 별도로 분리해 배출할 수 있도록 한 ‘환경에 대한 고려’를 함께 이루고 있다.

또한, 안전에 대한 고려도 같이 이루어져 있다. 접착제가 손에 직접 닿지 않고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다는 점이 기존의 제품과 비교해 큰 특징을 보이는 부분이다.

사용자를 고려한 디자인

순간접착제의 대한 소비자 조사에서 불편한 점으로 지적된 것으로 손에 뭍는다는 점, 접착제가 너무 빨리 마른다는 점, 흡수성 재질에는 접착제가 흡수해 버려 잘 붙지 않는다는 점, 노즐이 막혀 사용하기 힘들었다는 점, 노즐과 뚜껑이 붙어 재사용하기 어렵다는 점 등이었다.

「스카치 강력 순간접착제」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을 획기적인 디자인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또한 용도에 맞춰 접착제의 특성을 새롭게 해 사용하기 용이하도록 하고 있다.

「스카치 강력 순간접착제」는 일본의 스미토모3M이 소비자의 편리성을 고려해 개발한 제품으로 의장등록이 되어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7월부터 시판되고 있다.

접착제의 사용 용도에 대한 특성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이미 일본에서는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홍순우 기자 /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