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팩에 넣기만 하면 무엇이든 진공상태로 만들어주는 가정용 진공포장기가 10만원대의 가격에 시판될 예정이다.

안산 시화공단에 위치한 롤팩(대표 김금자)은 폴리에틸렌(PE)을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필름 소재에 에어채널을 만들어 진공이 가능하도록 특수처리한 팩과 진공포장기를 내놨다.

이 제품은 음식물을 진공상태로 보관할 경우 냄새가 나지 않고 상온에서 10일 이상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어 장거리 운반이나 장기간 보존에 효과적이다.

최근 식료품 공장이나 대형 마트에서 활용되는 것과 똑같은 진공포장을 가정에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함께 증정되는 팩은 소비자가 원하는 길이 만큼 끊어 쓸 수 있다.

김금자 사장은 "가을에 대량 구입한 고추가루나 김장철 김치를 진공처리하면 연중 내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 설명했다.

가정 외에 소규모 공장에서도 비싼 진공라인을 설치하는 대신 롤팩의 진공포장기를 구입하기도 한다.

아이의 배냇저고리나 은수저도 진공처리되며 이불 팩의 부피를 줄여주는 진공처리기도 최근 개발 완료했다.

롤팩의 팩과 진공처리기는 전세계 시장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틸리아에 로열티를 받고 수출되며 국내에는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다용도 기기까지 진공시키는 고급형 제품은 32만원, 보급형은 12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