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대표 최석원)이 새로운 개념의 화장품 멀티 브랜드숍 ´뷰티플렉스(Beautiplex)´ 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LG생활건강에서는 오는 9월 중순 서울, 부산 등 총 3곳에 ´브티플렉스´를 오픈하는 등 연내 총 30여곳에 선보일 계획이다.

LG생활건강에서는 ´뷰티플렉스´에 대해 보다 전문화, 다양화 된 새로운 개념의 뷰티 문화 공간으로, 기존 화장품 전문점의 장점인 제품의 다양성은 유지하되, 해외 중견 명품브랜드 및 전문 네일살롱 등을 입점시켜 소비자에게는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전문점주에게는 수익성 제고 등 경영의 차별화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하였다.

´뷰티플렉스´에는 LG생활건강 이외에 국내 화장품업체의 브랜드는 물론, H20+, Carita, Elisabeth Arden 바디라인 등 해외 유명 기초브랜드와 Hard Candy, Urban Decay 등 유명 색조브랜드를 입점되는 등 총 10여종의 외국브랜드와 명품 향수들이 함께 판매된다.

LG생활건강은 앞으로 입점하는 해외 화장품 브랜드를 보강하고, ´뷰티플렉스´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더욱 다양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뉴욕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전문 네일살롱 ‘대싱디바(Dashing Diva)’와 독점계약을 맺고, ‘뷰티플렉스’에 ‘숍인숍’ 형태로 도입하는 등 네일케어 서비스를 통해 토탈 뷰티케어로 전문성을 부여하고, 여성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뷰티플렉스´는 최근 주요 화장품업체들이 자사 제품 위주의 판매망을 확보하기 위해 진출하는 ´브랜드숍´과는 달리, 외국 화장품 전문매장의 선진기법을 적용해 국내 화장품 전문점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화장품 전문점 시장은 전문성 약화, 인터넷을 통한 가격 파괴, 초저가 매장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져, 80년대에는 국내 화장품 유통 비중 80% (2만여 개)에 달하던 것에서, 지난해 30% (9천여 개)이하로 줄어들면서, 침체기를 맞고 있다.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 한영태 부사장은 "현재 화장품 시장은 유통의 격변기"라며 "LG생활건강은 ´뷰티플렉스´로 침체된 화장품 전문점 시장의 경기활성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유통모델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홍순우 기자 /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