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 행정기관의 재활용제품 구매실적이 1척억여원으로 전년도 890억원에 비해 13% 증가하였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환경부의 지난해 공공기관의 재활용제품 구매실적에 따르면, 품목별로는 카트리지, 복사용지 등 사무용품이 전체 구매량의 61.8%를 차지했고, 특히 도로포장재, 수도미터기보호통과 같은 토목건축자재의 구매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울시, 서귀포시청, 제주도교육청 등이 우수한 구매실적을 보였다.

이처럼 재활용제품의 판매가 늘 수 있었던 것은 재활용사업자들의 기술개발과 품질개선 노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특히 스티로폼을 재활용해 만든 사진액자의 경우, 지난해 국내시장의 90%를 점유했으며 미국, 일본, 유럽 등에 551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릴 만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공공기관의 재활용제품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공공기관의 재활용실적을 평가해 공고하고 있으며, 우선구매 품목도 지난 98년 31개 품목에서 지난해 269개, 올해는 297개로 확대했다.

또 재활용제품 우선구매가 민간부문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국내 주요 기업에 구매를 권유하는 한편‘친환경상품구매촉진법’을 올해 안에 제정해 재활용제품의 수요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