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신진문)는 최근 원료가 인상 등 플라스틱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붕괴 일보직전까지 왔는데도 정부나 원료업체에서 대책이나 협력을 강구하고 있지 않다며 이에 대한 항의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연합회는 9월 7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국내경기불황과 원료가격폭등으로 중소플라스틱업계의 기반이 붕괴직전까지 왔으나 정부, 원료업체에서는 대책이나 협력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며 " 중소플라스틱업계가 살아남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서 단체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러 플라스틱 업계의 현실을 대내외에 알리려 한다"며 오는 9월 13일(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지기로 하였다.

연합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열릴 항의집회에는 중소플라스틱 업체 종사자 약 5,000~7,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원료업체의 횡포가 너무 심하다"며 "원료가 인상 뿐만 아니라 에틸렌 공급도 60% 선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에틸렌 가격이 전년에 비해 84% 가까이 오른 상황에서 원료업체들이 국내 공급물량을 수출쪽으로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쪽에도 (문제해결을 위해)여러번 건의를 했지만 묵살되었다"며 "중소기업의 힘없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홍순우 기자 /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