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 유통체인과 제품 공급업체가 공동으로 적용할 수 있는 리터너블 패키징 시스템(Returnable Packaging System)의 개발과 물류포장 표준화를 이룰 수 있는 협의체가 마련되었다.

포장기술사회와 컨테이너풀의 관계자들이 조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한국포장기술사회(회장 김청)와 한국파렛트풀(주), 한국컨테이너풀(주)(대표 서병륜)는 지난 9월 8일 한국파렛트풀 회의실에서 ‘신업태 물류포장 표준화 컨설팅’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조인식을 통해 앞으로 (사)한국포장기술사회는 제조·납품업체의 포장·물류현황 조사 및 분석, 리터너블 컨테이너(Returnable Container)의 설계 및 설정, 대상품목 선정 및 품목별 분류, 적용규격 설정, 포장규격 개발 등을 추진하게 되며, 한국파렛트풀(주)와 한국컨테이너풀(주)는 유통업체 물류현황 조사 및 분석, 리터너블 컨테이너의 공급 및 회수시스템 구축, 대형유통점과의 시스템 구축, 리터너블 컨테이너 제작 등을 맡게 된다.

포장기술사회에서는 ‘신업태 물류포장 표준화 컨설팅’ 사업의 추진 목적에 대해 대형할인점, 백화점 등 유통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업태에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효율적인 물류를 이룰 수 있는 리터너블 컨테이너의 개발과 이들 신업태에 제품을 공급하는 엔드유저에게 물류포장에 대한 표준화, 규격화를 통해 물류효율의 증대와 합리화를 높이는데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번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신업태와 엔드유저 모두에게 물류효율화는 물론 원가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터너블 컨테이너는 반복사용 할 수 있다는 점과 표준화된 치수를 통해 효율적으로 물류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의 절감은 물론 합리적인 물류를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한국파렛트풀(주)이나 한국컨테이너풀(주)를 통한 표준파렛트에 맞추어 용기가 설계되고 풀 시스템을 통한 임대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어 사용업체에게 능률적인 물류포장을 가능하게 해준다.

한국컨테이너풀 서병륜 대표(좌)와 한국포장기술사회 김청 회장(우)이 서명을 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최근 유통형태가 대형할인점, 쇼핑몰을 중심으로 변화되어 가면서 생산업체에서 유통업체로의 효율적인 물류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이들 물류 부분에서 반복 사용할 수 있는 리터너블 컨테이너의 적용은 다양한 이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리터너블 컨테이너는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된 용기의 회수가 쉬울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재질로 파손의 우려가 적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농산물, 주류, 제빵 등 일부 품목에서 이미 적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냉동식품, 제과, 음료에서부터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수송포장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포장기술사회는 ‘신업태 물류포장 표준화 컨설팅’ 사업에 참여하는 제조 및 납품업체의 포장과 물류 현황을 조사 분석하여 적합한 리터너블 패키징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해주며, 리터너블 컨테이너의 규격 설계 및 설정과 대상품목 설정 및 품목별 분류, 적용규격 설정과 포장규격을 개발하게 된다.

‘신업태 물류포장 표준화’ 사업은 1차년도인 내년 8월까지 시스템 구축, 국내 현실에 맞는 리터너블 컨테이너의 개발 및 시험유통 등을 거쳐 2차년도에 연간 250만개를 시작으로 5차년도에 2,000만개 이상 사용을 목표로 추진된다.

반복 사용을 통해 폐기물 발생이 줄어들어 친환경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리터너블 컨테이너의 보급이 이번 한국포장기술사회와 한국파렛트풀(주)와 한국컨테이너풀(주)의 사업 추진을 통해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