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실을 현미경으로 체크하는 것만으로 위조 브랜드 상품인지 아닌지를 즉시 판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일본의 시키보우는 시즈오카현 하마마쯔공업기술센터 등과 공동으로, 머리카락보다 얇은 섬유에 숫자와 로마자를 인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이 업체에서는 아주 미세하게 인쇄할 수 있어 이러한 인자(印字)의 유무로 위조품인가 아닌가 알 수 있기 때문에 해외고급브랜드 메이커 등의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직경이 0.1mm의 검은 폴리에스테르 섬유에 레이저광으로 인자를 한다. 크라리안저팬이 제조한 특수한 안료를 섬유에 섞어 넣으면 레이저광이 닿는 부분이 하얗게 변색한다.

인자속도는 1시간당 20 ~ 25m이다. 인자된 섬유는 통상의 미싱실과 똑같이 봉제도, 세탁도, 가능하다.

글씨의 두께는 60micro(micro는 100만분의 1)m로 매우 섬세하다. 육안으로는 분별하기 어려우나, 통상의 광학현미경으로 읽어낼 수 있다. 인쇄기기 메이커의 나비타스가 현미경보다 싼가격인 검사용 소형장치를 연내에 개발하여 점두에서 종업원과 고객이 손쉽게 글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승주 기자/yurizoo@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