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로 덤핑방지관세 부과가 종료될 예정이었던 일본산 PS인쇄판에 대해 관세 부과 연장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는 9월 8일 가진 207차 회의에서 일본산 PS인쇄판(Pre-Sensitized Printing Plate: 인쇄제판용 평면상 사진플레이트)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부과종료에 따라 부과기간 연장을 위한 재심사를 하기로 정했다.

PS인쇄판은 금속판을 전기·화학적으로 연마해 산화막을 형성한 다음, 그 위에 감광액을 입혀 만든 감광성 인쇄용 판재로, 주로 신문인쇄 및 상업인쇄에 많이 사용된다. 국내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6,247천㎡(368억원)으로, 이중 총수입규모는 2,730천㎡, 일본산은 6천㎡ 수준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지난 7월 15일 PS인쇄판을 생산하는 국내업체인 한국아그파산업(주)이, 낸년 1월 일본산 PS인쇄판에 대한 덤핑방지관세부과가 종료되면 국내산업에 대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종료재심사를 신청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무역위원회는 조사단을 구성해 국내생산업체, 수입자, 수요자 및 일본의 수출업체 등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본조사를 실시한 뒤 덤핑방지관세 부과기간 연장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무역위원회는 일본산 PS인쇄판에 대해 ´93년 11월 5년간 덤핑방지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뒤 ´98년 11월, ´02년 2월에 각각 3년씩 연장하기로 결정했으며 오는 ´05년 1월로 종료가 이루어진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