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PE 포장지 수입이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2003년도에 전년대비 14.0% 증가한 171억8500만엔을 기록, 2002년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대만, 말레이시아산 PE 포장지의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이 제품의 특성상 품질 등의 면에서 차별화가 이루어지기 어렵고 주로 가격조건에 의하여 수입선이 결정되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일본내 관련수입상들에 의하면, 최근 PE 포장지의 평균 단가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결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중국산 수입이 전년동기대비 26.9% 증가한 63억3600만엔의 실적으로 전체 수입시장의 36.9%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중국산의 대일수출 호조 배경에는 일본의 PE포장지 업체들이 중국으로 이전한 현지 공장의 생산제품이 일본으로 역수입되는 물량도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산은 지난 3년간 약 12억엔 수준에서 안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일본 세관 통계를 기준으로 2003년도의 수입단가를 비교해 보면, 한국산의 단가는 480엔/kg으로 중국 및 대만산 310엔/kg에 비해 54.8%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일본 폴리오레핀필름 공업조합의 자료에 의하면, 2003년도 농업용 LDPE 필름의 출하량은 전년대비 3.0% 소폭 증가한 4만9715톤으로 전체 LDPE필름 출하량의 8.5%를 차지했다.

친환경성 제품 개발이 대일수출 확대의 관건

한국산 LDPE 합성수지는 기술적인 부가가치적인 요소보다는 주로 가격 조건 등에 의해 좌우되는 일본의 동수입시장에서 중국 및 대만산의 가격경쟁력에 밀려 갈수록 열세를 면치못할 전망이다.

이같은 불리한 가격경쟁력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관련업계가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할 부문이 바로 친환경적인 LDPE 합성수지 포장지 분야라고 판단된다.

최근 일본내에서 비료 낱알을 합성수지 피막으로 포장해 시비하는 기술이 일정기간이 경과한후 합성수지 피막이 주변의 미생물, 햇빛, 공기 및 열 등의 작용으로 자연적으로 분해돼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남기지않고 비료의 시비도 다양한 기간에 걸쳐 친환경적으로 서서히 조절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JA 전농의 조사에 의하면, 일본 내 피복 비료의 공급량이 2002년도에 4년 전에 비해 35% 증가한 11만1000톤을 기록해 일본 내 전체 비료 수요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두드러진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에는 제품의 종류가 증가해 폭넓은 작물, 작목 등에 적용할 수 있게 됐으며 동부문의 최대업체인 질소아사히 비료㈜의 기술개발 노력 등에 힘입어 최근에는 피막 포장물이 거의 100% 자연적으로 분해될 수 있는 친환경적인 합성수지 피막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