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0일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의 설명회를 가졌다.

식품관련업체 및 연구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진 이날 설명회는 식품안전에 대한 국제 표준화의 동향과 ISO 22000의 개요 및 동향, ISO 22000의 규격에 대한 요구사항 및 국내 제도화의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ISO 22000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가 식품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제조, 가공, 보존, 포장, 유통, 최종소비에 이르기까지의 위해 가능성이 있는 단계나 생산조건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ISO 22000는 기존의 HACCP지침을 어떠한 경영시스템(MS)의 틀 안에서 다룰 것인가가 관건으로, 전세계 식품의 많은 업체들이 HACCP시스템에 무엇을 포함해야 하는가에 대해 혼동없는 요구사항을 필요로 하는 것을 배경으로 제정에 들어가게 되었다.

ISO 22000의 규격화가 실행되는 경우, 문서기록화되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에 의해 앞으로 HACCP심사에 커다란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표준원에서는 ISO 22000이 오는 10월 IAF총회에서 자국내 인증서 효력의 국제상호인정에 관해 논의될 예정이며, 따라서 기존의 HACCP운영과의 조화 및 산업계의 중복 노력을 최소화해 부담을 경감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내의 ISO 22000의 제도화는 아직 그 개략적인 방침만이 나와 있는 상태로, 업계들은 기술표준원의 제도화에 관한 동향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조승주 기자/ yurizoo@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