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니티카는 자국 내의 나일론필름, PET필름의 가격을 올린다. 9월 21일의 출하분부터 나일론은 포장용도, PET는 포장,공업 양 용도의 전품종의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가격상승은 이번 봄부터의 원료값의 상승분이다. 가격폭은 나일론이 1연(15micro미터환산)당 600엔, PET가 1연(12micro미터환산)당 300엔으로, 상승률 환산으로는 양측모두 10%정도 오른 셈이다.

유니티카는 원재고를 배경으로 03년 봄, 04년 봄에 연달아 가격개정을 내놓았으나 원재가격이 또 상승하며 가격상승효과는 이미 사라지고, 채산성이 악화되어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따라서 악화일도의 수익을 제정, 안정공급을 위해서는 가격수정이 불가결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양 필름 모두 현재, 수급균형이 세계적으로 타이트한 상황이 계속해서 가속되고 있어, PET필름은 공업용도, 포장용도 모두 공급부족이 심각한 양상이다.

공업용도는 작년 여름부터 수요가 확대되기 시작, 금년에는 완전한 공급부족으로 전환되어, 각각의 수요자들마다 원하는 규격품이 있는 까닭에 대체가 되지 않는 경우도, 납기연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포장용도도 높은 수준의 수요추이가 계속되어, 가을 이후에는 적성재고로도 충족되지 않아 납기까지 2~3개월을 필요로 하는 품번도 있는 외에, 물품부족 심리에서 사재기도 발생, 일부에서는 부품의 생산에 지장까지 있는 상태이다.

나일론도 수요는 확대 기미가 계속되어, 지난 6월에 재고는 전년도 동기 대비 20%감소로 전환된 이후, 더욱 감소가 계속되는 추세이다.

일본내 시장은 수요자들의 요구품질이 높아 해외메이커로부터 수입도 없기 때문에 공급중단 상황은 점차적으로 선명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가을수요의 본격적인 도래와 함께 상품부족은 더욱 현저해져 심각화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양 필름 모두, 원료가격상승으로 인해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나일론은 조원료인 벤젠의 공급부족을 배경으로 중간원료인 카프로라크탐의 가격상승이 겹쳤고, PET도 이와 마찬가지로 조원료 파락실렌의 공급부족으로 인해 중간원료인 고순도 텔렉타르산과 에틸렌글리콜의 가격상승이 계속되어 필름제품의 수익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유니티카는, 원료가격상승은 급속하고, 무엇보다도 원료메이커 측의 자세가 강경하여, 자체의 합리화 성력화 등의 각종 노력은 전부 헛수고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안정공급확보, 품질안정유지를 위해 이번 봄부터의 원료의 가격상승분만큼의 가격수정을 결정하였다고 전했다.

조승주기자 / yurizoo@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