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에 의해 음식점이나 할인매장 등에서 쓰이는 업소용 식품포장 랩 대부분에서 DEHA가 검출되었다는 보도와 관련 내분비계장애물질은 대부분 추정물질로 이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진행중인 단계로 아직 명확한 결로닝 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소시모는 14일 국내 시판중인 업소용 포장랩 6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개 제품에서 DEHA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서 8월 배포한 ´식품 용기포장 사용´ 홍보 팜플렛

이러한 소시모의 업소용 포장랩 문제가 보도되자 식약청에서는 해명자료를 통해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단계이며, 대부분 추정물질로 분류만 하고 있을 뿐,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또, "DEHA는 염화비닐수지(PVC) 재질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물질로서, 미국 EPA(미연방 환경청)에서도 아직 동물 실험에서 증거가 없는 추정물질로 분류"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DEHA에 대한 사용을 규제할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세계적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식약청에서는 "현재 식품포장용 랩에 대하여는 제품에 사용상 주의사항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표시기준이 마련되어 있다"며 "DEHA의 유해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약청에서는 지난 8월 "식품 용기포장 사용, 이것만은 고칩시다!"라는 홍보 팜플렛을 만들어 이를 배포하였다.

한편, 식약청은 2004년도 "내분비계장애물질평가사업"의 일환으로 ´식품 용기·포장 중 아디페이트류의 모니터링´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연구결과 및 국제적인 규제동향에 따라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