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유산(PLA) 등 식물을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의 포장수요확대를 위해 관련 각 사가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원료대기업인 카길-다우 LLC(미국 미네소타주)는 최근 일본의 소비자의식에 관한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소비자의식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소비자의 과반수 이상이 천연소재의 포장자재에 호감을 가지고 있으며, 그 ‘과반수 이상’이 소재변경에 따른 가격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은 PLA가 폴리올레핀위생협의회의 포지티브 리스트(PL)에 기재되는 등, 식품포장 용도에서 식물유래의 비석유계 플라스틱이 보급되기 위한 시장환경은 조금씩 정비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천연소재 플라스틱에 대한 소비자측의 깊은 관심이 표출된 이번 조사결과는 식물유래 플라스틱이 앞으로 급속히 확대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리서치회사 Grapentine社가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는 20일 이내에 식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장보기를 담당하고 있는 일본의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지난 4월까지 앙케이트를 실시하여 식품소매업계의 다양한 경향을 파악하였다.

이번 조사는, 카길-다우가 자사(自社)의 식물유래 플라스틱인 「NatureWorks PLA」의 시장잠재성을 파악하기 위한 전략에서 행한 것이라 여겨진다.

조사결과에 따르면「생선식품의 포장에 천연소재가 이용된다면 『매우 호감이 간다』」고 응답자의 56%(336명)가 대답하였다. 더욱이 그 중 57%(192명)이상은 「천연소재의 포장을 사용한 결과, 상품가격이 5엔이상 오른다고 해도 구입하겠다」 고 대답하였다. 같은 조사가 치러진 미국과 유럽에서도 소비자의 대답은 거의 같은 경향을 보인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길다우의 NatureWorks PLA를 이용한 포장재를 적용한 생선식품에 관해서, 유기농 고기와 유기농 야채 등과 비교하여「동등한 정도의 호감, 혹은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상 호감이 간다」고 하는 응답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였다.

카길다우의 일본지사인 카길저팬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일본의 소비자 대다수가 투명하면서 자연에서 얻어진 소재를 사용한 포장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소비자는 옥수수를 원료로 한 포장을 통해, 생선식품의 본래의 맛과 향이 더욱 좋아진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한 이러한 포장이 가족에게 있어서도 바람직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의 소비자는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고, 지구환경의 영향과 화석연료자원의 의존을 경감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상품과 반찬, 빵 등에 더욱 환경친화적인 포장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 NatureWorks PLA는, 투명한 플라스틱제식품용기의 편리성을 감소시키는 일 없이, 이러한 소비자의 희망에 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길저팬은 미쯔이화학과 공동으로, NatureWorks PLA를 식품포장용도에 사용하기 위한 신청을 폴리올레핀등위생협의회에 제출하여 지난 6월 비석유계수지로서 처음으로 승인을 얻었다. 동사(同社)는 이 수지를 사용한 생선식품포장을 올 가을부터 일본 내 소매점 판매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였다.

조승주 기자/ yurizoo@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