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식품산업은 올 1-7월 전년비 26.6%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하반기까지 급속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중국 식품산업협회의 왕 원저 회장은 “식품산업이 올들어 7개월간 8,698억 9천만 위안(미화 1천48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중국 전체 산업의 1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 전력난, 무역 장벽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시장 여건이 양호한 편이어서 중국의 식품산업이 올해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식품 관련 기업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3% 증가한 8,383억 1천만위안(1,01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 회장은 식품 산업이 급성장한 데는 정부가 식품 가공부문을 지원하는 등 농산물 시장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식품 회사들이 시장 수요를 파악해 소비자 트렌드에 부응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세무총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올 1-7월간 전년대비 7.7% 증가한 106억 9,000만 달러 상당의 식품을 수출하고 50.6% 늘어난 114억 7,000만 달러 상당의 식품을 수입해 7억8천만 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초 안후이(安徽)성 푸양(阜陽)시에서 가짜 분유를 먹고 수십 명의 유아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중국 정부의 식품 안전 및 영양에 대한 감독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안전한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품질 감독 개선 및 안전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Xinhu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