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유비쿼터스 사회의 핵심 기반인 RFID(전자태그)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술기준 범위내의 모든 RFID 주파수 선택방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수동형 RFID/USN용 주파수로 분배된 908.5-914㎒를 분배하고 이에 관한 무선설비 기술기준을 마련해 오는 11월중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RFID용 무선설비 기술기준의 경우 태그와 리더사이의 무선접속에 관한 기술적 사항을 규정하는데 이와 같은 주파수 선택방식에 대해 기술기준에 적합한 경우 모두 허용키로 한 것이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파수 선택방식은 FHSS(Frequency Hopping Spread Spectrum)방식과 LBT(Listen Before Tal k)방식이 있다.

FHSS방식은 전파간섭 회피를 위해 여러 주파수대역(채널)을 사용해 다른 주파수 대역으로 옮겨가는 방식으로 사용 주파수대역이 넓은 미국 등에서 채택하고 있다.

반면 LBT방식은 데이터 전송전에 사용 가능한 채널을 탐지해 채널이 빈 경우에만 통신하는 방식으로 사용 주파수 대역이 협소한 유럽 등에서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두 방식은 RFID 리더의 주파수 선택방식의 차이일 뿐 별도의 태그를 사용하지 않아도 호환성 기술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산업계는 다양한 목적의 RFID를 활용하게 돼 관련산업의 활성화 및 기술개발이 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는 한편 RFID용 무선설비 기술기준에는 불요발사 허용치, 점유주파수 대역폭, 공중선 전력 등 인접주파수 대역의 무선국과의 전파 혼신을 방지하기 위해 기타 필요한 사항들을 규정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RFID/USN 협회 등 이해관계인으로 구성된 RFID 기술분석 연구반 회의를 통해 기술기준 초안을 마련한 후 10월중 관계기관의 협의 및 의견수렴 을 거쳐 오는 11월말께 이를 고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