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업체들은 계절이 바뀌는 때 한시적으로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추어 이미 익숙한 브랜드에 새로운 원료와 맛을 더한 계절 한정 생산품을 내놓는다. 이 한정된 시간에 음료수 업체들은 이들 신제품의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게 되는데, 소비자들이 생산 중단에 대하여 항의한다면 이는 브랜드 정규 제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의 Pepsi-Cola North America社는 소비자 요청에 따라 기존의 한정 생산품 ‘Mountain Dew(오렌지 레몬향 탄산음료) LiveWire´를 다시 시장에 내놓았다. 이는 영국의 소프트(비 알코올) 음료 업체 Shloer社의 여름 한정 생산품 ‘White Grape and Rhubarb Ginger(백포도와 생강 맛)’의 재등장 경우와 비슷하다. 이 제품 역시 맛이 특이하긴 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순수한 맛이라는 것에서부터 생강 향이 입덧에 효과적이라는 것까지- 긍정적이었다.

Shloer社는 천연 음료 전문 생산 업체로 2년 전부터 이런 계절 한정 음료를 출시하기 시작하였는데, 몇몇 경우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이런 제품은 첫째, 소비자 측에서 이미 익숙하게 즐겨 온 브랜드 음료의 새로운 변형이라는 데서 흥미를 갖게 된다.

둘째, 소매 업체 역시 특별한 변화 없이 기존 제품과 비슷한 판매 방식을 유지하면 되고, 한정 생산 제품이 브랜드 전체 매출을 신장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환영하는 입장이다.

생산 업체들도 큰 부담 없이 기존의 음료에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소비자의 반응이 좋으면 기존 음료 라인에 신제품을 추가하여 연중 판매하면 되기 때문에 이런 시도를 계속하게 된다. 올 가을에 출시된 동사의 신제품 ‘Blackcurrants & Gooseberries’ 역시 동일한 경우가 될 것이다.

특히 과일 성분이 들어가는 경우 이런 계절 상품이 되기 쉽다. Belvoir Fruit Farms社는 올해 ‘Fruits of the Season’란 새로운 혼합 과즙 음료를 세 가지 출시하였다. 봄에는 ‘Gooseberry & Mint’, 여름에는 ‘Fresh Cherry’, 가을에는 ‘Plum and Damson(자두)’가 출시되어 유통되고 있다.

‘Fruits of the Season’ 제품은 동사의 기본 제품 원칙인 “수입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영국 농장에서 계절마다 농장에서 거두어 바로 가공한 싱싱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주스 음료”에 충실하고 있다. 이런 원칙은 국내 생산품 여부에 대하여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웰빙 식품에 관심이 높은 자사 제품 소비자들에 대한 약속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이제 국내 식음료 부분에서 가장 성공을 거둬들인 제품이 되었으며, 셋 중 ‘Gooseberry and Mint’는 가장 높은 인기를 끄는 음료가 되었다. 건강에 예민한 소비자들은 자두가 비타민 C와 E, 베타-카로틴, 사과산을 포함하고 있으며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Plum and Damson’도 반기고 있다.

RDA Organic社 역시 ‘Berry Special Smoothie’이란 제품 시리즈를 출시하였는데 3개월마다 새로운 맛을 선보일 계획이다. 8월에 처음 딸기 향 제품이 나왔다. PepsiCo France社 또한 이번 여름에 새로운 탄산 음료를 선 보였다. 7UP이란 브랜드 아래 레몬 라임 향에 열대 과일이 혼합된 맛으로, 입안을 상쾌하게 하는 미립자 성분 ‘Freezgorifik’가 포함된 음료이다.

Pepsi-Cola North America社는 또한 ‘Mountain Dew Livewire’의 성공에 이어 ‘Mountain Dew PitchBlack’과 ‘Pepsi Holiday Spice’두 신제품을 새로이 선보일 계획이다. ‘Mountain Dew PitchBlack’은 흑포도 맛으로 지금부터 할로윈(10월 말)까지 유통될 예정이며, ‘Pepsi Holiday Spice’은 펩시콜라에 생강과 계피 향이 첨가된 것으로 11월부터 8주간 판매될 예정이다.

Pepsi-Cola North America社 선임 부사장 Dave Burwick씨는, “소비자들은 점차 새로운 맛의 음료를 찾고 있다. 단기간에 다양한 맛을 소개하는 이런 한정 생산 음료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구매 패턴을 충족시켜 준다.”고 설명한다.

(just-drinks.com/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