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맥주는 30일, 연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던 일본 최초의 PET보틀을 적용한 맥주의 출시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알루미늄캔보다 PET보틀용기가 리사이클률이 낮다는 점 등을 문제시하는 환경단체 등 소비자로부터의 반발이 예상이상으로 거세 동사는 환경에의 영향을 다시 검증하기로 하였다.

아사히맥주는 용기메이커와 공동으로 오랜기간 연구를 거듭하여 맥주의 맛을 손상시키는 효소와 빛의 도입을 차단하고 탄산의 증발이 없는 신형 보틀을 개발하고 지난 7월 한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보급중인 ‘PET보틀’의 출시를 결정하였다.

동사는 1958년 처음으로 맥주를 캔용기에 적용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PET보틀은 용기를 자유로운 형태로 가공할 수 있어 젊은이에게 팔릴 수 있다”라며 PET보틀 도입에 앞장선 바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 그린피스 ・저팬이 “지구온난화와 쓰레기 문제에 연결된다”라며 일본의 5개의 대기업 맥주社에 공개질의서를 보낸 바 있다. 소비자도 동사에 800 여건의 찬성과 반대의 서한을 보냈다.

PET보틀의 생산량에 대한 회수율은 61%(03년도)로, 97년도의 약 10%에서 급속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알루미늄캔의 약 82%의 회수율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아사히와 마찬가지로 PET보틀 맥주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린맥주는“맥주에 뚜껑이 달린 용기의 필요성은 적다”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조승주 기자/ yurizoo@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