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넨셜뉴스) 최근 3년동안 화장품 272개 품목이 품질검사도 받지 않은 채 시중에 버젓이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석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5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의원은 또 기능성화장품 생산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품질검사미실시 화장품의 경우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담보가 없는 상황임에도 검서미실시 화장품에 대한 수거 실적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기능성 화장품 부적합율은 지난해 5.6%에서 올해 7월 현재 47.4%로 급증했다.

고의원은 “품질검사도 받지 않은 화장품이 수거되지 않고 유통되고 있다는 것은 화장품을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식약청의 직무유기”라며 “2005년도 약사감시에는 품질검사 미비 화장품에 대한 수거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장품 부작용사례(기능성화장품 포함) 역시 3년 동안 7건에 불과해 부작용사례가 안전성 및 품질개선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화장품법을 개정해 화장품 용기, 포장, 사용설명서에 부작용 발생시 식약청에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