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이탈리아 패킹 및 패키징 기계 매출규모는 국내 판매 회복과 수출증가로 전년비 2.8% 증가한 29억유로에 달했다. 수출은 안정세를 보였으며, 전체 판매의 82%를 차지했고, 동 부문의 채용과 투자가 증가했다.

2003년 국내소비는 3.4% 증가했으며, 수입은 전년비 8.7% 감소세를 나타냈다. 외국 기계류 시장점유율은 2002년 36.4%에서 2003년 32.1%로 감소했다.

최근 수출은 1.3% 수준을 기록,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무역 흑자는 21억1,900만달러로 최고치에 달했다. 이로써 이탈리아 패킹 및 패키징 산업은 전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게 됐지만, 2004년에는 유로환율 의존도가 커지고 세계시장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탈리아 패키징 기계류는 높은 유연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이 수출중심적 구도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일본과 미국 시장을 타겟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기계류 수출규모는 독일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2003년 이탈리아 수출규모는 26억5천만유로에 달했으며, EU와 남미 국가로의 수출규모는 감소, 북미와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각 지역별 수출규모를 살펴보면, 아프리카 25% 증가, 오세아니아 62% 증가, 유럽내 非EU 시장 8.7% 증가, 아시아 시장 4.2% 증가를 기록했다.

시장 트렌드

패키징 산업은 이탈리아의 선도적 산업기술 부문 중 하나이며, 하이테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이탈리아 시장 진출, 확장에 유리하다. 혁신적인 패키징 기능과 기술을 결합한 기계류 업체나 환경친화적인 원자재 사용업체들은 이탈리아 시장 진출이 용이할 것이다. 이탈리아는 다양한 시장진출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 이탈리아 업체와의 조인트 벤처 설립도 고려할만 하다.

이탈리아 패킹 및 패키징 기계 산업에는 중기업 이상 규모의 업체가 250여개에 달하며, 소형업체는 100여개 정도이다. 최근 다국적 기업의 인수가 있긴 했지만, 소형 업체가 대부분이며, 70% 이상 업체의 고용규모는 50명 미만이다.

동 부문의 이탈리아 업체 80% 이상은 북 이탈리아, Lombardy와 Emilia-Romagna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Emilia-Romagna 지역은 일명 “패키징 밸리”로 불리고 있다.

동 산업은 비즈니스 매지니먼트 우수성으로 외국 리서치 센타의 관심을 끌어왔으며, 동산업의 성공원인은 다음과 같다.

1. 우수한 기술혁신 능력과 유연한 생산시스템 보유

2.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주문생산방식을 운영하고, 계획, 테스팅, 품질관리 그리고 소비자 분석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소비자 중심 체제 운영

3. 대형 그룹과 고도로 전문화된 중소형 기업 간의 공존을 통한 경쟁상태 유지

4. 좋은 훈련 프로그램 제공으로 전문성을 유지하는 업계 구조.


수입 시장

2003년 이탈리아 기계류 수입규모는 전년비 8.6% 감소한 2억7천만 유로에 달했다. 중량 제어기기(weight control instrument)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계류가 수입되고 있다.

2003년 전체 수입 중 패킹 및 패키징 기계 수입은 전년비 17.7% 감소한 32.7%, 부품수입은 전년비 4.9% 감소한 32.4% 그리고 필링(filling), 클로징(closing), 씰링, 라벨링 기계류 수입은 전년비 11.5% 감소한 29.9%를 기록했다.

유럽과 미국에서의 기계 수입은 감소한 반면, 아시아 수입은 증가했다. 수입이 가장 크게 감소한 국가는 호주, 네덜란드, 스위스, 독일, 미국이다. 영국, 프랑스, 스웨덴을 포함한 유럽국가와 일본의 수입은 증가했다.

중국의 이탈리아 수입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지만, 최근 시장점유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은 전체 수입시장의 27.3%를 차지하면서 최대 수입국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스웨덴 수입이 2000년 이후 약 30% 증가해 2003년 수입시장 점유율 11%로 2위로 뛰어올랐다.

이탈리아 수입시장은 전반적으로 외국 업체에 호의적인 입장이다. 패킹 기계류 수입에는 3% 관세가 부과되며, 국내외 생산 제품 모두에 19% VAT가 부과된다.

EU가 정한 기술 스펙은 이탈리아 규제에 통합되어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 업체들은 자체 유통채널을 이용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 구매 결정 요인은 가격이지만, 서비스, 신뢰도 그리고 운영비용도 고려되고 있다.

패키징 부문에서 기계 선택은 효율성과 제품 가격에 근거한다. 패킹 및 패키징 기계류를 구매하는 주요 산업은 식품산업(25%)이며, 제약-미용제품-화장품 산업이 25%, 화학과 석유화학산업 점유율은 5%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 패키징은 제품 보존, 보호, 운반 목적에만 맞으면 됐지만, 최근 패키징은 제조업체, 유통업체의 요구 사항에 맞아야 하고, 소비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케팅 기능도 가지며 친환경적이어야 한다. 또한 업체의 브랜드 이미지를 나타내야 한다.

최근 식품, 클렌저, 배터리를 포함한 패키징 제조업체들은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있다. 재활용 원자재 사용과 함께 생산규모 감소는 오늘날 모든 패키징 라인에 일반화되어 있다. 패키징 업체들은 원자재와 포장용기 실험을 통해 성분 분석, 재활용 여부 또는 더욱 환경친화적인 대체물이 있는지를 연구한다.

(미 상무성/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