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류BG는 칵테일 용도로 소주의 인기가 높아진 미국시장을 겨냥해 칵테일용 `KU소주`를 출시했다.

새로 출시되는 칵테일용 소주는 국내에는 판매되지 않으며 오는 11일부터 두산 상사BG를 통해 전량 미국으로 수출된다.

두산 상사BG 하기룡 상무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보드카 대신에 소주를 섞어 칵테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이 지역에서는 지난 99년 제정된 캘리포니아주 법에 따라 소주는 보드카와는 달리 맥주·와인 판매허가 면허만 있어도 판매가 가능한 점을 노렸다"고 신제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맥주·와인 판매허가 면허를 지녀 소주 판매가 가능한 업소가 2만2000개나 있기 때문에 향후 미국시장에서 한국소주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진단했다.

`KU소주`는 용량도 750㎖로 기존의 375㎖병 제품에 비해 2배로 늘어났으며 패키지 또한 현지인의 취향에 맞게 미국 현지에서 직접 디자인했다. 병모양도 위스키 제품과 비슷한 사각형으로 디자인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했다.

두산은 보드카의 알코올 함량이 30~40% 가량 되는 반면 소주는 24%로 상대적으로 낮아 저도주를 선호하는 여성고객 및 젊은층을 상대로 다양한 판촉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상사BG 주류 수출팀은 미국의 메이저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올해 5만 상자(750㎖*12병)를 시작으로 향후 3년 동안 45만 상자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