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산업용 특수용지 전문업체인 국일제지가 오는 12~13일 이틀간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국일제지는 1978년 설립된 박엽지(薄葉紙) 전문업체로 경기도 용인에 자체 설비를 갖추고 주력 제품으로 다공권지, 스텐레스 간지, 담배접합지, 식품포장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종 수요처는 POSCO와 KT&G 등으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38억원, 순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7%, 순이익은 15.7%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동종 업체들을 능가하는 높은 성장성을 나타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229억원, 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6월 현재 자산 총액은 401억원, 부채비율은 69.6%이며, 종업원 수는 106명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중국 제지산업의 성장 등으로 제지 업계가 고전하는 가운데도 높은 기술 집약도와 기술 숙련도를 바탕으로 산업용 특수 기능지 생산에 주력, 관련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우식 대표이사는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 지류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양적인 성장보다는 고도의 기술력이 바탕이 된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라고 밝혔다.

국내 소득 수준의 향상과 함께 고급 용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앞으로의 시장 전망도 밝다. 고급 소재인 스텐레스의 수요 확대로 인한 철강업체들의 설비 증설로 스텐레스 간지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담배의 고급화 추세로 담배 필터용으로 사용되는 다공권지도 고가의 고품질 수요가 늘어나 매출 단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

이외에 최근 웰등 바람으로 자연 친화적인 종이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식품 포장지로 사용되는 특수지 수요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아울러 해외 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중국 법인 설립과 함께 현재 중국 장가항시에서 약 3만4000평 규모로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 연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어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중국 시장을 배경으로 비약적인 외형 성장을 창출할 수 있으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가격은 액면가 5000원의 3배인 1만5000원. 공모주식 40만주로 총 공모금액은 60억원이다. 일반 청약자 공모분은 8만주로 이 중 5만2000주는 주간사인 현대증권에서 맡고고, 나머지는 삼성, 대우, 동원, 한화, 교보, 부국, LG투자증권에서 각각 4000주씩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자본금은 52억원, 발행주식수는 104만주로 공모 후 72억원, 144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최대주주는 회사 설립자이자 최 대표의 부친인 최영철 회장 외 6명의 특수관계인으로 현재 8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모 후 지분율은 63.3%로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