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인쇄 기계, 설비, 장비 산업과 지류가공산업(converting and paper industry)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03년 독일 인쇄 기계 생산규모는 전년비 2.5%증가한 55억달러, 디지털 인쇄 시스템 매출규모는 9억2천만달러에 달했다.

독일 기계 엔지니어링 산업에서 인쇄와 제지기술 산업의 수출 점유율은 80%를 상회한다. 2003년 독일 인쇄산업의 기계류와 장비 수출규모는 44억달러에 달했으며, 이 중 디지털 인쇄 부문 수출규모는 7억4천만 달러에 달했고, 170여개 국가에 수출되었다.

주요 수출시장은 서유럽과 북미시장이며, EU 회원국에 수출되는 규모는 독일전체 수출의 44%를 차지한다. 시장별 수출규모는 미국 15%, 영국 7.8% 그리고 프랑스 6%이다.

독일 경제성장 둔화로 동산업은 수년간의 침체를 경험했으나, 디지털 인쇄 부문 성장으로 2001년부터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디지털 인쇄 부문으로의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

2004년 독일 프린터 시장 조사에 따르면, 독일내 사용되는 프린터의 37%가 디지털 인쇄시스템이 내장되어 있고, 향후 2년 내에 13%, 5-10년 내에 31%가 디지털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프린트 부문 성장이 동산업 전체적인 성장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임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2년 동안 동산업 성장이 4%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3년 유럽 경제성장은 2002년(2.5%)보다 낮은 1.9% 수준에 머물렀으며, 2004년에도 비슷한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2004년의 낮은 경제성장은 인쇄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디지털 인쇄 부문은 Offset Litho와 Desktop 기술 투자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다. 각 기술의 시장 점유율은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트렌드에 따르게 될 것이다.

독일 인쇄기계 산업은 독특한 인쇄와 프리미디어(premedia) 기계류를 공급하면서 세계 1위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독일은 전세계 인쇄 기계류 수출시장의 36%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 중 4.6%는 디지털 인쇄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빠른 색상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직접영상(direct imaging)과 비충격식(Non-impact) 기술을 사용한 디지털 인쇄 시스템과 인쇄 기계류는 인쇄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004년 독일 인쇄협회가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수년내에 독일산 중소형 프린터의 44%에 디지털 인쇄 시스템이 내장될 것이라고 한다.

독일 시장은 가격에 민감하며, 일반적으로 소비자에게 부대비용을 부담하지 않게 한다. 제품의 기술적 혁신뿐 아니라, EU 기준과 규제에 부합하는 CE 마크를 부착해야 하며 효율적인 마케팅을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시장진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가격이다.

(미 상무성/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