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주류박람회가 지난 14~1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3일 동안 치러졌다. 사단법인 한국주류수입협회가 주최하고 (주)한국국제전시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60여개 의 국내 대규모 와인 및 주류수입업체와 해외 생산업체들이 직접 참가하여 다양한 시음회 및 와인전시회를 열었다.

´백 인 박스´ 포장의 갈리뚜스 와인

그 중 이번 박람회 기간에서 특히 포장인의 눈길을 끄는 것은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와인 포장이었다. 그동안 국내에서 시판되는 와인 패키징의 대부분은 보틀의 형태였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다양한 와인 패키징의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알스멕스 웰빙은 ‘백 인 박스’ 형태의 포루투갈산 ‘갈리뚜스 레드 와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공벵뚜 다 뷜라를 백 인 박스형태로 주입한 것으로, 이미 유럽에서는 대중화되고 있는 선진국형 와인형태로, 운반시나 음용시의 간편함을 더한 제품이다.

(주)고보실업의 잠수복 재질의 ‘와인담는 가방’또한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빌튜 뉴욕사가 제조한 이 제품은 ‘와인’, ‘생수병’ ‘샴페인’ 등 기타 병에 담겨진 모든 액체로 된 상품이면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잠수복 재질의 ´와인 담는 가방´(좌)과 도료를 묻힌 그리스 와인(우)

이 ´와인담는 가방´은 보온효과가 있는 합성고무를 원료로 하고 있어 병의 깨짐 방지, 단열효과로 병의 온도유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그리스의 한 지방의 일화를 착안해 보틀에 도료를 묻혀 눈길을 끄는 그리스 와인 ‘카바 캄바스 레드’, 아름다운 형태의 라벨이 눈에 띄는 ‘아이오르이티코 보우타리’ 등의 패키징디자인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와인 전시 외에도, 와인포장 강좌, 와인 전문가 과정소개, 주류전문점 창업 설명회 등이 소개되며 와인애호가와 주류애호가들의 발길을 끌었다.

조승주 기자/yurizoo@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