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미쯔이화학 등 석유화학 각 사가 그동안 교섭하고 있던 범용합성수지의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의 가격을 올들어 3번째로 인상하였다고 니혼케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원유고가 이유라고는 하나, 한 해에 3번이나 가격을 올리는 일은 극히 드문 경우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올초부터 가격상승이 진행되어 왔던 일본의 범용합성수지는 년초에 비해 약 30%정도의 가격상승이 이루어진 셈이다.

식품포장필름과 잡화에서 자동차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의 원료인 만큼, 가공품가격에 파급을 미쳐 물가에도 영향을 줄 공산도 있다고 니혼케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미쯔비시화학그룹, 미쯔이화학 등이 8월말에 요구하였던 1kg당 10-15엔(8~13%)의 가격상승을 도요보 등 포장용필름메이커의 대기업들이 10월 출하분부터 받아들이기 시작, 거의 모든 유저가 이 가격상승을 받아들였다.

이로 인해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양쪽 모두 범용규격품으로 대략 1kg당 130~140엔정도 수준이 되었다. 2~3월, 7월의 실시분과 합쳐, 금년들어 가격상승분은 kg 당 약 30엔(30% 전후) 정도가 된다.

그러나 이번의 합의는 9월말 이후의 원유고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 니혼케이자이신문은 고유가가 계속되면 연내에 4번째의 가격상승을 표명할 공산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조승주 기자/yurizoo@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