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키징 격전장에서 벌어지는 재료 또는 기술의 영역확대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참치 분야의 패키징 영역 공방전이 새롭게 펼쳐지고 있다.

레토르트 파우치가 참치 분야의 새로운 패키징으로 떠오르면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그동안 참치 패키징의 대명사였던 캔의 방어도 만만치 않다.

프랑스의 생선 통조림 마케터인 Saupiquet는 최근 자사의 참치 슬라이스 제품에 개봉하기 쉬운 이지-필 적용 원피스 스틸캔을 적용한 새로운 라인을 도입하였다. 이 참치캔에 적용된 이지-필 뚜껑(lid)은 Crown Holdings, Inc.의 계열사인 Crown Food Europe에서 공급하는 Peel Seam™을 적용하고 있다.

Saupiquet의 관계자는 “고객들로부터 보다 쉽게 개봉할 수 있는 패키징을 적용한 고품질의 생선 제품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Crown의 Peel Seam 기술은 참치의 신선함, 부드러움 및 고유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사용의 편리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 참치제품은 160g의 용량에 패키지 뚜껑은 스틸 링과 얇은 알루미늄 막의 2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뚜껑의 외곽을 구성하고 있는 스틸링은 83mm 직경(dia)을 지니고 있으며 얇은 알루미늄 막은 70μ(미크론)의 두께로 구성되어 있다.

링은 참치가 담겨진 캔과 감아조임(seam)으로 연결되며 일반적인 레토르트 공정을 통해 캔을 가공하게 된다. 이 캔을 개봉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뚜껑에 달려 있는 풀 온 텝(pull on tab)을 간단하게 제거하기만 하면 된다.

캔 바디와 뚜껑 모두에는 그라비어인쇄를 통해 상점의 판매대에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디자인 적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촉진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Saupiquet에서는 기존의 레토로트 스틸캔과 비교하여 이 새로운 캔이 가격적인 부분에서 조금 상승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패키지에 편리성이라는 가치를 부여한 것에 있어서는 단순히 포장재료의 비용 상승만을 볼 것이 아니라 판매에 더 많은 이점을 가져온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새로운 패키지에 기대를 갖고 있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