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재정통상산업부 산하의 국가혁신기관인 ANVAR(신기술 및 상품 개발 지원 기관)에 따르면 프랑스는 독일, 이태리, 미국 및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제5위의 식품가공용 설비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전 세계 식품가공용 설비 시장에서는 기존의 12개 국가가 전체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상당한 집중률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전세계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프랑스 업계에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는 전세계 식품가공용 설비 시장점유율을 6.7%로 끌어올렸다. 또한 2001년과 2002년의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 기계설비부문은 150%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등 설비업체들은 우수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제과제빵, 포도주양조, 낙농, 맥주양조, 파스타 제조 기계설비에 있어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육류가공, 청과손질, 음료여과용 기계설비 부문에 있어서는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ANVAR의 분석에 따르면 식품가공 설비기계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가까운 편이지만, 안전규정 등에 따른 규제 강화 및 기술혁신 등으로 여전히 기회가 많은 시장으로 여겨진다.

한편 전세계 주요 식품 업체에서 설비판매 업체를 소수로 제한해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짐에 따라 점점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내 식품가공산업도 작년 한 해동안 전년보다 1.6% 증가한 136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구가하였다. 주요 업체로는 다농(Danone), 락탈리(Lactalis), 페르노-리카드(Pernod-Ricard), 네슬레(Nestle), 유니레버(Unilever) 등을 들 수 있다. 식음료산업은 자동차와 자본재 산업에 이어 프랑스 내 3위의 수출 산업이다.

세부 품목별로는 육류가 최고의 수출물량을 기록하고 있고, 음료는 최고의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주류, 야채류, 인스턴트식품, 제빵제과류, 낙농품 등이 투자전망이 가장 높은 부문으로 분석된다.

(Food Production 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