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철강소비 증가는 유럽 철강가격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 식음료 포장 업계를 강타할 전망이다.

EU의 과일/채소용 캔 제조업계는 유럽과 미국 철강업계가 2005년 1월1일부터 철강가격을 20-30% 인상시킬 경우, 이러한 철강 가격 인상이 통조림용 캔 제조가격을 12-15%정도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강 가격상승은 에너지비용 상승에 따른 철강 생산비용 증가 때문이다. MEPS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20여년 만에 유럽내 평판압연 제품(flat-rolled steel)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포장업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사이클의 상승세는 2002년 초반에 시작되었지만, 2003년 아시아 SARS 발생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으로 약간 주춤세를 보이다가, 이후 가격이 급상승해 유럽내 평판(flat steel) 가격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철강 가격 20% 상승 전망은 캔 제조업계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지만, 철강 가격 상승 여파는 국가마다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프랑스의 경우, 재무 장관이 소비자가격 인하를 시도하고 있지만, 캔 제조업계는 가격 인상없이는 고비용을 흡수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05년은 캔 제조업계에 어려운 해가 될 전망이다.

(Food Production 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