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제과업계가 가을 성수기를 맞아 포장 디자인 리뉴얼 작업을 대대적으로 단행하고 본격 판촉활동에 나섰다. 특히 이번 리뉴얼의 주요 대상 품목은 간판급 제품들이어서 제과업체의 비장함까지 엿보인다.

리뉴얼 작업에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회사는 롯데제과. 이 회사는 계절과 유행에 민감한 껌, 초콜릿류의 리뉴얼을 시작으로 비스킷, 파이, 스낵 등 전 부분에 걸쳐 리뉴얼 작업을 마쳤다.

껌시장에서 최장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쥬시후레시` `후레시민트` `스피아민트` 껌 등은 눈에 잘 띄게 로고를 키웠다. 인기 제품인 `자일리톨+2껌`은 기존 제품명에 `휘바` 로고를 붙이고 캐릭터도 디자인해 차별성을 높이도록 했다.

`빼빼로`는 빼빼로데이(11월 11일)의 축제 분위기가 들도록 디자인했다. `칸쵸`는 전용 캐릭터를 제작해 주소비층인 10대의 시선을 모으고, 과자 표면에 새로 개발한 캐릭터를 새겨 넣어 재미를 추가했다.

해태제과도 `에이스` 크래커와 `가루비` 스낵의 포장디자인을 종전에 비해 밝은 색으로 바꾸고, 리본 등 장식 요소를 이용해 한 층 부드러운 느낌이 들도록 했다. 또 `계란과자`는 주소비층인 유아 및 10대의 취향에 맞춰 캐릭터와 컬러에 변화를 주고, `자유시간`도 컬러와 패턴을 심플한 느낌이 들도록 바꿨다.

오리온은 주력 제품 `다이제`의 로고를 굵게 하고, 비스킷 사진을 종전보다 키워 강한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했다. `포카칩`은 포장 전면에 `生` 자를 삽입, 신선한 느낌을 강조했다. 이 밖에 크라운제과는 파이 제품 `롱스`에 일러스트를 그려 재미를 살리고 판촉 활동을 강화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