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는 지난 25일, 호주정부가 10월부터 시작하는 IC칩 부착 패스포트의 실증실험에서 자사의 IC카드기술이 적용되어 1만개 분을 납입하였다고 발표하였다.

IC칩 부착 패스포트는, 입국심사의 시간을 단축하고 위조방지에 효과적인 까닭에, 미국 등에서도 도입의향을 밝히고 있다.

호주가 실험적으로 도입하는 패스포트에서는, 종래는 인쇄로 이루어진 성명과 국적, 사진 등의 데이터가 IC칩에 입력되어, 입국심사시 전용 리더기(reader機)가 읽어냄으로써 본인인지를 확인한다. 이 실증실험은 내년 5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샤프가 납입한 IC카드는, 수mm용의 IC칩에 얇은 금속제의 안테나를 넣어 시트상태로 만들어져 있다. IC의 용량은 512K바이트로 지문과 눈의 홍채 등의 데이터도 입력가능하다고 한다.

실증실험에 들어간 것은 호주가 처음이나, 미국도 내년 가을부터 본격적인 도입을 할 예정이다. 선진국들이 앞으로 도입을 넓혀갈 것이라는 예측 가운데, 샤프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IC의 대용량화를 더욱 발전시켜, 판매를 넓혀갈 방침이다.

조승주 기자/ yurizoo@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