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국민들이 환경문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플라스틱에 대해서도 친근하고 유용하다는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사)한국플라스틱리싸이클링협회(회장 이국노)가 EPR제도 시행 1년을 맞아 협회 회원사, 지자체 재활용 담당 공무원 및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플라스틱의 이미지 및 재활용에 대한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일반국민의 플라스틱에 대해 친근하고 유용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반국민들은 플라스틱에 대해 용기 및 포장재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84.9%)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플라스틱의 재활용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97%로 높게 나타났으며, 폐플라스틱의 분리수거를 실천하고 있다는 응답도 88.2%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의 용도 및 유화 또는 고형 연료화에 대한 인지도는 낮게 나타났다. 이 밖에도 플라스틱 재활용 실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PR제도의 인지도에 대한 조사에서 지자체 재활용 담당 공무원의 인지도는 100%인 반면 일반인들의 인지도는 34.5%로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EPR제도에 대한 국민 홍보의 필요성도 부각되었다.

EPR제도 대상 업체에 대한 조사에서는 EPR제도의 필요성은 대부분(87.0%) 공감하고 있으며 참여율 또한 71.8%로 높게 나타난 반면, EPR제도가 제품 판매에 크게 기여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EPR 제도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응답에서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 홍보부족(38.3%)과 인지도 부족(18.5%)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반국민과 기업체 모두 플라스틱으로 가장 먼저 연상하는 것은 ‘페트병’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월 5일부터 19일까지 한국플라스틱리싸이클링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만 20세이상 성인남녀 약 1,000명과 협회의 공제회원 및 재활용회원사 약 300개사, 지자체 재활용담당 공무원 약 100명을 대상으로 1대1 개별 전화면접으로 실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