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음료업계가 겨울철 비수기를 겨냥해 ´뜨거운´ 음료로 고객 입맛 잡기에 나섰다.

올 상반기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6~7%의 매출신장을 보인 음료업계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동절기용 신제품을 선보이거나 녹차 등 기존 음료를 온장고용으로 바꿔 내놓고 있다.

음료시장은 비수기인 11~3월에는 성수기(4~10월)의 65~70% 수준으로 매출이 줄어든다.

11월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초 ´솔의 눈´ 성분이 2배 강화된 온장고용 ´솔의 눈 포르테´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면역강화 기능성 원료인 솔싹 추출 농축액이 기존 ´솔의 눈´ 제품보다 2배 가량 많이 들어 있다. 또 열에 강한 온장고용 소형 페트(280ml)에 담겨 있어, 2주간 온장고 보관이 가능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롯데칠성은 지난달 말에는 ´온장고용 차우린 녹차´도 출시했다.

웅진식품은 겨울철 대표적인 간식거리인 단팥죽을 음료 형태로 만들어 ´마시는 통단팥´을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마시는 통단팥´은 삶은 통팥(15%), 쌀가루(1.5%) 등이 들어있어 단팥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겨울철 간편한 영양간식으로 좋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온장보관이 가능해 따뜻하게 마실 수 있다.

웅진식품은 기존 제품인 ´내사랑 유자C´와 ´꿀홍삼´도 온장용 페트병에 새로 담아 내놓았다.

해태음료는 온장용 ´티 녹차´의 용기와 맛을 개선해 출시했다.

또 건강음료 시장을 겨냥해서 이달 중 과일음료인 ´야채과일100´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웰빙 열풍으로 겨울철에 따뜻한 캔커피 보다는 녹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것으로 보고, 업체별로 온장고용 녹차 음료를 앞다퉈 리뉴얼해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