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에서는 일부 식품에 대해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오는 11월 25일부터 새로운 식품 라벨링 규정을 도입한다.

EU에서는 그동안 알레르기를 발생시키는 주요 12개 식품류에 대해 이를 포함하는 제품에 반드시 성분 표기를 하도록 하는 라벨링 규정 개정을 추진해 왔다. 이에 해당되는 식품으로는 Cerely, 갑각류(Crustacean), 계란, 생선, 우유, 겨자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새로 추진되는 개정 내용에는 종전에 적용되어 왔던 ´25% 룰´이 폐지된다. 즉, 현재 EU의 라벨링 규정에 따르면 최종 식음료품에서 25% 미만을 차지하는 성분에 대해서는 성분 표기시 라벨에 포함시킬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개정안 시행될 경우 25% 미만이라도 반드시 표기토록 함으로써 알레르기를 가진 소비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게 식품 성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토록 한다는 것이다.

주류의 경우는 현재로는 모든 성분을 표기할 의무는 없다. 다만, 이것과 관련하여 내년도 EU 재심이 진행되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 적용대상이 되는 제조업체들은 개정내용이 시행될 경우 준비기간으로 1년 정도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U로 식료품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의 경우 향후 관련 변경사항에 대한 사전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순우 기자/kip@packnet.co.kr